二. 渤海(震)國의 일어남
高句麗의 遺將 大祚榮이 高句麗의 遺民과 靺鞨族을 걷우어 東牟山(滿洲의 敦化 附近)을 도움으로 나라를 세우고 (國紀 3032 西紀 699) 國號를 震이라 하였나니(渤海는 唐에서 붙인 이름임)이는 高句麗 遺民의 復興運動이 열매를 맺은 것이다.
渤海는 始祖 高王(大祚榮) 때로부터 武王(第二代) 文王(第三代니 이 王 때에 도읍을 上京 龍泉府 즉 吉林省 東京城에 옮겼음)을 거쳐 宣王(第十代)에 이르는 동안에 周圍의 여러 族屬을 평정하여 廣大한 領域을 차지하였나니 東은 東海에 達하고(沿海州) 北은 黑龍江·松花江이 경계가 되었으며, 西는 松花江의 北流로부터 開原에 이르는 線이 國境이었고, 南은 咸南의 龍興江 附近에서 新羅와 接하였다.
【海東盛國】 그리하여 國內는 五京 十五府 六十二州로 나뉘었고 制度와 文物이 크게 發達하였으며 外交에 있어서는 일찍부터 新羅와 사귀는 한편에 唐나라와 通交를 열어 文物을 받아 들였고 때로는 日本과도 交通하였나니 당시 渤海는 海東盛國이라는 이름을 들었다. 渤海는 그 뒤 哀王(第十四代) 때에 이르러 國勢가 자못 쇠약하더니 西쪽 이웃인 契丹에게 亡하였다.(國紀 3259 西紀 926, 十四代 二百五十年) 【高麗初期 渤海의 遺民이 많이 國內로 들어왔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