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 宗敎와 思想
(가)『巫風과 佛敎』【巫堂】 무당은 固有한 民間信仰에서 그의 源流(무당, 佛敎, 小君)를 받은 것으로서 巫風은 民衆사이에 널리 行하였으며 【佛敎】 佛敎는 新羅의 뒤를 받아 國初로부터 旺盛하였다. 【小君】 그리하여 위로는 王族으로부터(王子로서 出家한 者를 小君이라 함) 아래는 庶民에 이르기 까지 出家하는 者가 많았으며 寺宇 堂塔의 建築과 佛像 楚鍾의 鑄造 等이 크게 行하여 佛敎藝術이 發展되었고 佛敎의 護國思想과 敎理弘通을 꾀하는 데에서 大藏經의 彫板도 여러 번 있었다. 그리고 寺院은 敎育 部面에 있어서도 많은 貢獻을 하였다. 그러나 一面에 있어 僧籍에 몸을 숨겨 遊食하는 무리가 해를 따라 늘어가고 그 위에 寺院은 土地와 奴隷를 所有하여 큰 勢力을 누리고 있었으며 其他 佛事와 供佛에 많은 財力을 허비하게 되었나니 이것은 國力 疲弊의 큰 原因이었다.
佛敎가 이같이 盛行됨을 따라 神에 對한 觀念에도 變化가 생겼나니 【西京 林原宮城의 八聖堂에 護國白頭嶽 太白仙人 實德 文殊師 利菩薩駒麗平壤仙人實德燃燈佛 等 八聖이 奉祀되었음】 在來神과 佛神은 元來 表裡가 相應하는 것이라는 思想에서 在來神에 佛名을 붙이기도 하였으며 高麗의 二大國家的 盛典인 燃燈會과 八關會도 佛敎와 密接한 關係를 가진 것이다. 【燃燈會】 燃燈은 本來 陰鬼을 물리치고 福과 光明을 祈願하는 在來 宗敎的 習俗에서 흘러나온 것으로서 대개 二月 十五日에 (처음에는 正月 十五日에 行하였으나) 王宮과 國都로부터 鄕邑에 이르기까지 盛行하였으며 【八關會】 八關會는 天神과 山川神靈을 제사하는 것으로서 仲冬 즉 十一月 十五日에 宮中을 中心으로 行하는 大盛典이었다. 八關會는 燃燈會와 같이 모두 新羅의 遺風이어니와 儀式과 名稱 及 觀念에 있어 佛敎的 色彩가 加味된 것이다. 特히 八關會는 十月 祭天의 옛 源流를 받은 것일지니 西京(平壤)에서는 孟冬 즉 十月에 行한 것으로도 알 수 있는 바이다.
(나)『風水思想』 羅末의 僧 道詵으로부터 퍼지기 시작한 風水地理說은 初期로부터 人心을 크게 支配하여 國都 宅地 墓地 等에 明堂說이 盛行하였나니 高麗의 南京(지금 京城) 設置와 妙淸의 叛亂이 가장 두드러진 例이며 또 山川을 裨補하므로써 國祚를 延長하게 한다는 思想에서 山訓神補都監이라는 機關도 생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