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이나 생활에서 학생들의 협동심을 기르기 위하여 연대 책임제(連帶責任制)를 실시하여 규율을 잡는 경우도 있었다. 서당에는 특별한 일과표가 없었지만, 학생들은 식사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개인 진도에 따라 학업을 진행하였다. 서당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렇게 수업을 진행하면 하루에 평균 10∼12시간을 공부하였으며, 야간에 수업하는 서당도 있었다. 야간 수업을 진행할 경우에는 훈장도 학생과 함께 합숙하였는데, 합숙은 자연스럽게 교과뿐 아니라 생활 지도, 즉 예절과 인격 도야까지 이어졌다.
<서당>
김홍도의 풍속화이다. 서당에서는 전날 배운 것을 훈장에게 평가 받아 합격하면 새로운 과제를 학습하고, 불합격하면 벌을 받은 뒤 합격할 때까지 다시 공부하였다.
[필자]
임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