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제2장 조선시대의 배움과 가르침서당

교육 일정

[필자] 임하영

서당 학생들은 하루 동안 어떤 시간표에 따라 공부했을까? 학생들은 서당에 오면 먼저 훈장에게 인사하고 학생들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어 예의를 지켰다. 모두 방에 앉아 훈장이 들려주는 이야기(옛이야기, 전날 마을에서 일어난 이야기, 예의범절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뒤 전날 배운 것을 훈장에게 평가 받아 합격하면 그날의 새로운 과제를 받아 학습하고, 불합격하면 벌을 받은 뒤 전날 배운 내용을 합격할 때까지 다시 공부하였다. 오전에는 그날 배운 내용을 암송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낭송하고 글자의 뜻을 파악하였다. 이어서 오후에도 그날 배운 내용을 계속 암송하였는데, 졸음과 게으름을 피하기 위하여 훈장과 함께 산책도 하고 습자(習字)를 하기도 한다. 저녁에도 낭송을 계속하였고, 다른 학생들과 함께 그날 배운 내용을 문답하거나 다음날 배울 내용을 예습하였다.

[필자] 임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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