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제2장 다른 길로 들어선 남·북한 과학 기술

2. 과학 기술 활동의 형성과 발전

[필자] 송성수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 활동은 1960년대 이후에 지속적으로 성장하였다. 그것은 과학 기술 활동에 대한 주요 지표인 연구 개발 투자와 연구 개발 인력의 규모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표> 우리나라의 연구 개발 투자와 인력 추이(1963∼1995년)

구분
1963 1970 1975 1980 1985 1990 1995
연구 개발 투자(억 원) 12 105 427 2,117 11,552 33,499 94,406
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 개발 투자 비율(%)
0.25 0.39 0.42 0.56 1.52 1.87 2.50
연구 개발 인력 수(명) 1,750 5,628 10,275 18,434 41,473 70,503 128,315
인구 1만 명당 연구
개발 인력 수(명)
0.7 1.8 2.9 4.8 10.1 16.4 28.5

1963년에 우리나라의 연구 개발 투자는 12억 원, 연구 개발 인력은 1750명에 불과했지만 1995년에는 각각 9조 4406억 원과 12만 8315명을 기록하였다. 이처럼 연구 개발 투자와 연구 개발 인력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과학 기술 활동이 사회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커졌다. 같은 기 간에 국내 총생산 대비 연구 개발 투자의 비중은 0.25%에서 2.50%로, 인구 1만 명당 연구 개발 인력의 수는 0.7명에서 28.5명으로 증가하였다.

이 글에서는 1970∼1980년대에 이루어진 과학 기술 정책의 출현, 정부 출연 연구 기관의 성장, 고급 과학 기술 인력의 양성 등을 검토한다. 이어 1980년대 이후의 과학 기술 활동에서는 정부 연구 개발 사업이 출현하는 가운데 기업과 대학의 연구가 활성화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필자] 송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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