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제5장 붓그러하면 큰 병이 생깁니다

4. 생리 휴가가 상징하는 것

[필자] 김미현

일제 강점기에 ‘월경’은 그 자체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자 ‘여성성’의 형성이라는 차원에서 설명되었다면, 1960∼1970년대 출산 통제 정책 속에서 월경은 임신 가능성 여부를 나타내는 징표처럼 설명되었다. 이런 맥락 속에서 ‘생리 휴가’는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현재 ‘생리 휴가’는 2003년 근로 기준법의 개정에 따라, 여성 근로자의 청구에 따라 부여하는 월 1일의 무급 휴가로 정해져 있으나 다만 단체 협약, 취업 규칙, 근로 계약 등에 노사가 달리 정한 바가 있으면 그에 따르도록 되어 있다. 그러면 ‘생리 휴가’는 우리나라에서 어떤 의미를 지녀 왔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필자]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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