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제1장 사찰의 공간 구성과 석조물의 상징1. 가람 배치와 전각전각

대웅전

대부분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중심이 되는 전각이다. 대웅(大雄)이란 큰 영웅이라는 뜻으로 부처님을 지칭하는 용어이며, 대웅전에는 현세불인 석가모니불을 주존불(主尊佛)로 모시고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불(脇侍佛)로 봉안하고 있다. 간혹 볼 수 있는 대웅보전(大雄寶殿)이란 명칭은 대웅전의 격을 한층 높인 것으로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봉안하고 있다. 건물의 형태는 주로 팔작지붕 또는 맞배지붕을 지닌 앞면 3칸 옆면 2칸 또는 앞면 5칸 옆면 3칸의 규모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1308년(충렬왕 34)에 건립된 수덕사 대웅전이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알려져 있다.

<수덕사 대웅전>   
석가모니불을 모셔 놓은 수덕사의 대웅전으로, 앞면 3칸, 옆면 4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지은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다.
[필자] 박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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