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문(四天王門)은 사찰의 중심 전각의 바로 전면에 위치한 문으로 불법의 수호신을 봉안한 문이다. 궁극적으로는 사악한 무리가 불법의 세계로 진입하지 못하게 한다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사천왕문에서는 무장한 신장(神將) 두 구와 악기를 들고 있는 두 구의 천왕을 볼 수 있다. 이는 사악한 자가 불법의 세계로 진입할 경우 무력으로 이를 제압하거나 아름다운 선율로 교화시키겠다는 의지의 상징으로 보인다.
<쌍계사 천왕문>
1704년(숙종 30)에 세운 단층 건물로, 앞면 3칸, 옆면 2칸, 맞배지붕이다. 목조 사천왕상이 봉안되어 있다.
[필자]
박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