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석기시대의 유적
(1) 집터
한반도내에서 가장 오래된 집터로는 구석기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집터이다. 이 시기의 집터는 대부분 자연동굴이나 바위그늘을 이용한 자연주거 또는 간단한 천막이나 돌로 쌓아 만든 돌담그늘을 이용한 인공주거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동굴집터 외에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지만 공주 石壯里498)와 웅기 굴포리유적499)에서 돌담그늘의 집터가 보고되어 있다.
집터로서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신석기시대부터이다. 신석기시대의 집터는 한반도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구석기시대에 유행하던 동굴주거와 바위그늘주거도 계속 존재하고 있었으나 땅을 파서 만든 움집터(竪穴住居址)가 새로이 나타났으며 때로는 바닥에 돌을 깐 돌깐집터(敷石住居址) 등도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움집터가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어 신석기시대의 일반적인 주거형태는 움집이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