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청천강 이북지방
가) 석기
미송리유적의 석기출토 양상은 빈약한 편이다. 신석기 이른 시기로 편년된 아래층의 경우 지름 4㎝ 정도 되는 강자갈의 두 모서리를 쪼아 만든 그물추 1점, 그보다 약간 긴 것 1점, 그리고 화살촉 반제품이 1점 있을 뿐이다. 그리고 흰 옥돌로 만든 치레걸이가 1점 있다. 한편 신석기 최말기로 편년되는 신암리유적의 석기로는 도끼·달도끼·반달칼·대팻날·낫·가락바퀴·그물추·숫돌·자귀 등이 출토되었는데, 이들은 청동기시대에 자주 나오는 것들과 생김새가 같다. 용연리에서도 반달칼·숫돌·도끼·화살촉·마치 등이 있어 다종다양하다. 자강도 쪽의 토성리유적에서는 도끼·화살촉·그물추·괭이·흑요석기 등이 출토되었다.
나) 뼈연모
이 지방의 뼈연모로는 유일하게 미송리동굴에서 나온 것이 있는데 뼈송곳 3점이 그것이다. 미송리유적의 석기·뼈연모의 출토양상이 이와 같이 부족하여 신석기 이른 시기로부터 시작되어 오랜 기간 점유되어 온 청천강 이북지방의 신석기문화권을 설정하려면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한 편이다.
<申叔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