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신(이·화)
신은 목이 짧은 履와 목이 길고 밑창이 두꺼운 靴로 나눌 수 있다.≪三國史記≫에 紫皮靴·烏皮靴,≪舊唐書≫에 赤皮靴·烏皮靴 등의 기록이 있으며, 쌍영총 후실 벽화에 목이 긴 화와 무용총 수렵도의 기마인이 신은 화를 볼 수 있다.
부여의 草鞜, 마한의 草轎·草履 같은 신은 오늘날 고무신과 같은 모습으로 생각되는데 이의 실태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백제에서는 왕이 烏革履를 신었다고 하며, 일반인은 어떠한 신을 신었는지 알 수 없으나 상하의 구분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신라에서는 화와 이를 함께 신었는데, 실제 飾履塚에서 출토된 많은 금동리들은 당시의 발달한 신의 문화를 알려주며, 금속·풀·천·나무 같은 다양한 재료로 신을 만들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신라에서는 화를「洗」739)라 하였다고 한다.
739) | ≪梁書≫권 54, 列傳 48, 東夷, 新羅. ≪南史≫권 79, 列傳 69, 東夷, 新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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