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새 기보법의 창안
새 기보법의 창안은 조선시대 음악사에서 빛나는 업적으로 꼽힐 뿐 아니라 동양 음악사에서도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새 기보법 중 井間譜는 음의 時價(time value)를 표시할 수 있는 有量樂譜(mensural notation)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간보는 음의 시가를 표시할 수 있지만, 음의 높낮이를 표시할 수 없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므로 정간보는 창안되었을 때부터 음고를 표시할 수 있는 율자보나 오음약보 등과 함께 사용되었다.577)
577) | 李惠求,<韓國의 舊記譜法>(앞의 책, 1957), 16∼21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