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공예
1) 금속공예
조선시대의 금속공예품에 속하는 것들을 대별하여 보면, 종교적인 것으로 불교의 불구류계통인 梵鐘·香垸·金鼓·寶塔·寶幢·淨甁·搖鈴·雲板·錫杖 등을 들 수 있다. 남녀 장신구류에 속하는 것으로는 동곳·뒤꽂이·비녀·반지·銙帶·노리개·관자·팔찌·장도·침통 등이 있다. 일상생활용구로서는 동경·시저·촛대·水注·연초합·향합·식기류·洗匜 등이 있다.
의기류에 속하는 것들로는 종묘제례용의 궁중제기와 사대부층에서 제향시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제기를 들 수 있다. 이 밖에 무구류 중 刀劍類를 들 수 있는데, 호신용·전투용의 도검류와 의식에 사용되었던 도검류로 분류된다. 그러나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도검류의 발달과 정교함은 고려시대 이전에 비하여 비교가 안될 만큼 그 수준이 떨어져 있었다.
≪經國大典≫工典의 工匠人의 종류만 보아도 129종이며 이 가운데서 금속을 다루는 공장인의 종류는 銀匠·金箔匠·入絲匠·絲金匠·豆錫匠·鑄匠·鍮匠·針匠·鏡匠·銅匠·刀子匠·冶匠·鍊匠·裁金匠·環刀匠 등 15종류가 있다.839)
이들에 의하여 제조된 금속공예품 중 대표되는 것은 역시 사찰에서 범음구로 사용되는 범종과 금고·운판이라고 할 수 있다.
839) | 金元龍,≪李朝時代의 工藝≫(韓國藝術總覽 槪觀篇, 藝術院, 1964), 30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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