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전통문화세계에 대한 이질문화 소산의 전래는 전통문화사회 밖의 異邦人에 의한 ‘전해짐’과, 전통문화사회 안의 本邦人에 의한 ‘들여옴’의 두 가지 모습으로 진전되는 것이다. 전자를 외국인에 의한 전파라 한다면, 후자는 본방인에 의한 齎來요, 導入인 것이다.
조선사회에 대한 서양문물 전래의 문제를 외방인에 의한 전파와 본방인에 의한 재래의 두 측면에서 역사적 가능성을 검토해 보자.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