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국 음식의 전래
임오군란 직후 약 3,000명의 중국 군인과 많은 중국인이 들어왔다. 그들 중 부자는 무역업에 종사하였으나. 대부분은 적은 자본으로 호떡집을 경영하거나 채소 재배를 하였다. 호떡은 얼마안가서 우리 나라 사람에게 널리 사랑 받게 되었는데 둥글넓적한 밀가루 반죽 속에 검은 설탕을 넣어서 구운 것이다. 찐빵인 包子와 만두인 餃子도 만들었다. 이것들을 파는 음식점이 1900년대 초기 서울의 태평로 2가, 명동, 종로 5가, 서소문, 소공동 등지에 밀집되어 있었다. 중국인들이 호국수집을 내어 짜장면·호국수·짬뽕 등과 잡채·탕수육·해삼탕·라조기 등을 만들어 팔았다. 고급 중국요리집으로 서울에는 아서원·사해루·금곡원 등이 생겼고, 인천에는 공화춘·중화루 등이 생겼다.981)
981) | 이성우, 앞의 책, 23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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