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봉오동승첩과 청산리대첩
1) 봉오동승첩
(1) 삼둔자전투
북간도의 三屯子는 도문시 남쪽 10여 리 지점에 위치한 두만강변의 작은 국경마을로, 그 대안에는 동북방으로 종성군의 江陽洞이 자리잡고 있다. 1920년 6월 7일의 봉오동전투는 그 전단이 和龍縣 月新江 삼둔자에서 전날 벌어진 전투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삼둔자전투는 독립군이 그 동안 통상적으로 수행하던 한 소규모의 국내진입작전이 단초가 되어 벌어졌다. 즉 6월 4일 새벽 30명 가량의 한 독립군 소부대는 통상적인 국내진입작전의 일환으로 삼둔자에서 두만강을 건너 동북방의 강양동으로 진격, 일제 헌병순찰소대를 격파한 후 날이 저물자 두만강을 다시 건너 귀환함으로써 작전을 종료하였던 것이다.
그러자 일제 군경은 강양동 패전을 보복하기 위해 독립군 추격에 나섰다. 新美 중위가 인솔하는 남양수비대 1개 중대와 헌병순사 10여 명은 두만강을 건너 삼둔자에 이르러 분풀이로 무고한 한인 양민만 살륙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에 독립군은 삼둔자 서남방 요지에서 이들을 공격, 섬멸시켜 버렸다. 이것이 삼둔자전투로, 처음으로 두만강을 건너 중국 영토로 불법 침입한 일본군을 격퇴한 것이다.446)
446) | ≪獨立新聞≫, 1920년 12월 25일,<北墾島에 在한 我獨立軍의 戰鬪情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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