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형평운동
衡平社는 白丁의 신분해방과 평등사회의 건설을 목표로 1923년 4월 창립되어 1930년대 중반까지 활동한 단체이다. 형평사 활동의 전기간 동안 운동의 기본적 지향점이 백정의 신분해방과 평등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었지만, 이것을 단순히 백정이라는 특정 사회집단의 신분해방이라는 관점에서만 파악하려 한다면 이 운동의 역사적 성격을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신분해방운동의 성격과 함께 1920∼1930년대 우리 사회를 지배하던 이념과 식민지 지배구조라는 시대적 특수상황에 대한 인식의 바탕에서만 이 운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가능하다.588)
588) | 형평(사)운동에 관해서는 다음이 참고된다. 金義煥,<日帝治下의 衡平運動攷>(≪鄕土서울≫31, 서울特別市史編纂委員會, 1967), 51∼90쪽. 金昌順·金俊燁,≪韓國共産主義運動史≫二·三卷(高麗大學校 亞細亞問題硏究所, 1969·1973). 이 책들은 1986년 청계연구소에서 복간하였다. 형평운동 70주년 기념사업회,≪형평운동의 재인식≫(솔출판사, 1993). 김중섭,≪형평운동연구≫(민영사, 1994). 高淑和,≪日帝下 衡平社 硏究≫(이화여대 박사학위논문, 1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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