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일본과의 전면전이 벌어지자, 임시 정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1943년 11월 카이로 회의에서 한국의 독립이 보장된 것도 임시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인 중국 정부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주에서는 재미 한족 연합 위원회와 주미 외교 위원부를 중심으로 독립 승인 활동이 전개되었다. 이렇듯 임시 정부는 중국과 미국의 승인을 얻어 내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그들의 이익 논리에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