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중경 시기의 임시 정부는 일제의 패망을 예견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머지않아 조국으로 돌아갈 것을 준비하며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에 더욱 힘을 쏟았다. 길어지는 망명 생활에 독립운동 원로들이 타지에서 별세하였고, 대다수는 유골조차 환국하지 못하였다. 그런 와중에도 소중한 개인 기록들이 남았는데, 양우조·최선화 부부가 딸 제시의 성장을 적어 나간 육아 일기, 오사야항 임시 정부 청사에서 기록한 《백범일지》 하권, 그리고 조소앙의 비망록 등이 그것이다.
- 차리석 회갑 기념(중경 우리촌, 1941. 9. 18)
- 조완구·차리석 회갑 기념(중경 우리춘, 1941. 9. 23). 앞줄 왼쪽: 조성환·김구·이시영/ 뒷줄 왼쪽: 송병조·차리석·조완구
- 3·1 유치원 추계 개원 기념(중경 토교 우리촌, 1941. 10. 10). 앞줄 왼쪽: 이동길·엄기남·유수란·최근애·유수송·채수웅·오영걸·김종화/ 뒷줄 왼쪽: 연미당·강영파·김병인·이국영·정정화
- 송병조 장례식(중경 화상산 공동묘지, 1942. 2. 27)
- 김구가 우리 민족에게 유서로 남긴 《백범일지》 하권. 김구가 50년 분투한 자신의 기록 중, 숱한 과오를 거울삼아 다시는 전철을 밟지 말라는 의미로 1941~1942년에 쓴 것이다. 《백범일지》는 보물 제1245호이다.
- 김구 가족 사진. 왼쪽부터 큰아들 인·김구·작은아들 신
- 김학규·오광심 부부(1945)
- 박신애 가족(1945)
- 차리석 장례 발인(1945. 9. 12)
- 양우조·최선화 부부
- 제시의 일기. 양우조·최선화 부부의 딸 ‘제시’가 태어난 1937년 7월 4일부터 고향인 부산에 도착한 1946년 4월 29일까지의 기록이다. 가족의 역사인 동시에 임시 정부와 그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