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세발토기>
평양, 높이 22.5㎝[국립중앙박물관]
원통형의 몸체에 세 개의 짧은 다리를 부착한 형태의 토기로 보주형(寶珠形) 꼭지가 달린 뚜껑이 덮여 있다. 이 기종 역시 특징적인 고구려 토기의 하나로 부장용이나 의례용기로 사용되었다. 중국 한대(漢代) 청동기인 염(奩)이나 도기 회유렴(灰釉奩)을 모방한 것이다. 평양 근처의 고분에서 출토된 것과 몽촌토성 출토품이 알려져 있는데, 대체로 5세기 중엽 경으로 편년된다. 몽촌토성 출토품은 몸체 윗부분에 여러 조의 중호문이 새겨져 있다.
[필자]
최종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