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제1장 사찰의 공간 구성과 석조물의 상징1. 가람 배치와 전각전각

용화전

용화전(龍華展)은 미래불(未來佛)인 미륵불(彌勒佛)을 주존으로 모신 전각으로 미륵전(彌勒殿)이라고도 한다. 미륵이 말법 시대(末法時代)에 도솔천에서 하생하여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세 번에 걸친 설법으로 세상과 중생을 모두 교화한다는 내용에서 유래되었다. 삼국시대부터 미륵불이 조성된 예를 볼 수 있어 이때부터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1635년(인조 13)에 건립된 금산사 미륵전이 대표적인 예이다.

<금산사 미륵존불>   
미륵전 안에 봉안한 금동 미륵존불이다.
<금산사 미륵전>   
거대한 미륵존불을 모신 법당으로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1635년에 다시 지은 우리나라 유일의 3층 목조 건물이다. 용화전·산호전·장륙전이라고도 한다. 1층과 2층은 앞면 5칸, 옆면 4칸이고, 3층은 앞면 3칸, 옆면 2칸 크기로, 팔작지붕이다. 공포는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필자] 박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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