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제1장 사찰의 공간 구성과 석조물의 상징1. 가람 배치와 전각전각

나한전

나한(羅漢)은 아라한(阿羅漢)의 준말로 산스크리트어 아르한(Arhan)을 음역한 것이다. ‘공양을 받을 만큼 수양이 된 자’, ‘진리에 응하여 남을 깨우치게 하는 자’라는 뜻으로 결국은 성자를 지칭하는 용어라 하겠다. 나한전은 응진전(應眞殿)이라 하기도 하는데, 석가모니불을 주존으로 좌우에 가섭(迦葉)과 아난(阿難) 두 제자를 비롯해 16나한을 봉안하는 것이 보편적인 예이다. 석굴암에 부조된 나한상과 더불어 1553년(명종 8)에 건립된 영주 성혈사 나한전이 대표적인 예이다.

<성혈사 나한전>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신 건물로, 지형에 따라 건물을 자연스럽게 배치하였다. 앞면 3칸, 옆면 1칸, 맞배지붕이다. 공포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필자] 박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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