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편 한국사고대02권 구석기 문화와 신석기 문화Ⅱ. 신석기문화2. 신석기시대의 유적과 유물2) 신석기시대의 유적
    • 01권 한국사의 전개
      • 총설 -한국사의 전개-
      • Ⅰ. 자연환경
      • Ⅱ. 한민족의 기원
      • Ⅲ. 한국사의 시대적 특성
      • Ⅳ. 한국문화의 특성
    • 02권 구석기 문화와 신석기 문화
      • 개요
      • Ⅰ. 구석기문화
        • 1. 구석기시대
          • 1) 구석기시대의 시기구분
            • (1) 구석기시대의 개념
            • (2) 구석기시대의 시기구분
          • 2) 구석기시대의 자연환경
            • (1) 제4기의 지질과 자연환경
            • (2) 식물상과 동물상
          • 3) 화석인골과 편년
            • (1) 편년별 화석인골
            • (2) 화석인골의 몇 가지 특징
        • 2. 구석기시대의 유적과 유물
          • 1) 구석기유적의 분포
            • (1) 남한의 구석기유적
            • (2) 북한의 구석기유적
            • (3) 집자리 복원
          • 2) 구석기시대의 유물
            • (1) 유물의 분류
            • (2) 전기 구석기
            • (3) 중기 구석기
            • (4) 후기 구석기
        • 3. 구석기시대의 생활
          • 1) 생업과 의식주생활
            • (1) 생계경제
            • (2) 구석기시대의 주거지
            • (3) 구석기의 도구제작
            • (4) 구석기시대의 사회생활
          • 2) 의식과 예술
            • (1) 예술작품
            • (2) 의식
        • 4. 주변지역 구석기문화와의 비교
          • 1) 중국
            • (1) 시기별 구석기문화
            • (2) 비교와 문제점
          • 2) 일본
            • (1) 한반도와 일본의 자연환경
            • (2) 전기 구석기시대
            • (3) 중기 구석기시대
            • (4) 후기 구석기시대
            • (5) 한국과의 비교
          • 3) 시베리아
            • (1) 구석기유적의 발견
            • (2) 전기 구석기시대
            • (3) 중기 구석기시대
            • (4) 후기 구석기시대
            • (5) 한국과의 비교
      • Ⅱ. 신석기문화
        • 1. 신석기시대
          • 1) 신석기시대의 시기구분
            • (1) 시대설정
            • (2) 연구사 개관
            • (3) 시기구분
          • 2) 신석기시대의 자연환경
            • (1) 후빙기의 자연환경
            • (2) 식물상과 동물상
          • 3) 인골의 출토
            • (1) 인골의 인류학적 연구
            • (2) 인골의 해부학상 형태 비교
        • 2. 신석기시대의 유적과 유물
          • 1) 신석기유적의 분포
            • (1) 유적분포의 특성
            • (2) 주요 신석기유적
          • 2) 신석기시대의 유적
            • (1) 집터
            • (2) 조개더미
            • (3) 무덤
          • 3) 신석기시대의 유물
            • (1) 토기
            • (2) 석기와 뼈연모
            • (3) 예술품
        • 3. 신석기시대의 생업과 사회
          • 1) 생업
            • (1) 수렵·어로·채취
            • (2) 농경과 목축
          • 2) 사회
            • (1) 사회구성
            • (2) 교역
            • (3) 의식·신앙 및 예술
            • (4) 의식주
        • 4. 주변지역 신석기문화와의 비교
          • 1) 한반도 신석기문화의 영역구분과 지역성
          • 2) 동아시아 신석기문화의 이동
            • (1) 신석기문화의 이동
            • (2) 남해안계와 규슈지역의 신석기문화
          • 3) 서북한·동북한지역과 요동반도의 신석기문화
            • (1) 미송리 하층과 후와 하층
            • (2) 서포항 Ⅰ∼Ⅲ기층 당산유적과 소주산 중·하층, 오가촌기
            • (3) 쌍학리유적, 서포항 Ⅳ기층과 소주산 상층기
            • (4) 신암리 Ⅰ기층, 농포·호곡동 Ⅰ기층과 우가촌 하층기
    • 03권 청동기문화와 철기문화
      • 개요
      • Ⅰ. 청동기문화
      • Ⅱ. 철기문화
    • 04권 초기국가-고조선·부여·삼한
      • 개요
      • Ⅰ. 초기국가의 성격
      • Ⅱ. 고조선
      • Ⅲ. 부여
      • Ⅳ. 동예와 옥저
      • Ⅴ. 삼한
    • 05권 삼국의 정치와 사회 Ⅰ-고구려
      • 개요
      • Ⅰ. 고구려의 성립과 발전
      • Ⅱ. 고구려의 변천
      • Ⅲ. 수·당과의 전쟁
      • Ⅳ. 고구려의 정치·경제와 사회
    • 06권 삼국의 정치와 사회 Ⅱ-백제
      • 개요
      • Ⅰ. 백제의 성립과 발전
      • Ⅱ. 백제의 변천
      • Ⅲ. 백제의 대외관계
      • Ⅳ. 백제의 정치·경제와 사회
    • 07권 고대의 정치와 사회 Ⅲ-신라·가야
      • 개요
      • Ⅰ. 신라의 성립과 발전
      • Ⅱ. 신라의 융성
      • Ⅲ. 신라의 대외관계
      • Ⅳ. 신라의 정치·경제와 사회
      • Ⅴ. 가야사 인식의 제문제
      • Ⅵ. 가야의 성립
      • Ⅶ. 가야의 발전과 쇠망
      • Ⅷ. 가야의 대외관계
      • Ⅸ. 가야인의 생활
    • 08권 삼국의 문화
      • 개요
      • Ⅰ. 토착신앙
      • Ⅱ. 불교와 도교
      • Ⅲ. 유학과 역사학
      • Ⅳ. 문학과 예술
      • Ⅴ. 과학기술
      • Ⅵ. 의식주 생활
      • Ⅶ. 문화의 일본 전파
    • 09권 통일신라
      • 개요
      • Ⅰ. 삼국통일
      • Ⅱ. 전제왕권의 확립
      • Ⅲ. 경제와 사회
      • Ⅳ. 대외관계
      • Ⅴ. 문화
    • 10권 발해
      • 개요
      • Ⅰ. 발해의 성립과 발전
      • Ⅱ. 발해의 변천
      • Ⅲ. 발해의 대외관계
      • Ⅳ. 발해의 정치·경제와 사회
      • Ⅴ. 발해의 문화와 발해사 인식의 변천
    • 11권 신라의 쇠퇴와 후삼국
      • 개요
      • Ⅰ. 신라 하대의 사회변화
      • Ⅱ. 호족세력의 할거
      • Ⅲ. 후삼국의 정립
      • Ⅳ. 사상계의 변동
    • 12권 고려 왕조의 성립과 발전
      • 개요
      • Ⅰ. 고려 귀족사회의 형성
      • Ⅱ. 고려 귀족사회의 발전
    • 13권 고려 전기의 정치구조
      • 개요
      • Ⅰ. 중앙의 정치조직
      • Ⅱ. 지방의 통치조직
      • Ⅲ. 군사조직
      • Ⅳ. 관리 등용제도
    • 14권 고려 전기의 경제구조
      • 개요
      • Ⅰ. 전시과 체제
      • Ⅱ. 세역제도와 조운
      • Ⅲ. 수공업과 상업
    • 15권 고려 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개요
      • Ⅰ. 사회구조
      • Ⅱ. 대외관계
    • 16권 고려 전기의 종교와 사상
      • 개요
      • Ⅰ. 불교
      • Ⅱ. 유학
      • Ⅲ. 도교 및 풍수지리·도참사상
    • 17권 고려 전기의 교육과 문화
      • 개요
      • Ⅰ. 교육
      • Ⅱ. 문화
    • 18권 고려 무신정권
      • 개요
      • Ⅰ. 무신정권의 성립과 변천
      • Ⅱ. 무신정권의 지배기구
      • Ⅲ. 무신정권기의 국왕과 무신
    • 19권 고려 후기의 정치와 경제
      • 개요
      • Ⅰ. 정치체제와 정치세력의 변화
      • Ⅱ. 경제구조의 변화
    • 20권 고려 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개요
      • Ⅰ. 신분제의 동요와 농민·천민의 봉기
      • Ⅱ. 대외관계의 전개
    • 21권 고려 후기의 사상과 문화
      • 개요
      • Ⅰ. 사상계의 변화
      • Ⅱ. 문화의 발달
    • 22권 조선 왕조의 성립과 대외관계
      • 개요
      • Ⅰ. 양반관료국가의 성립
      • Ⅱ. 조선 초기의 대외관계
    • 23권 조선 초기의 정치구조
      • 개요
      • Ⅰ. 양반관료 국가의 특성
      • Ⅱ. 중앙 정치구조
      • Ⅲ. 지방 통치체제
      • Ⅳ. 군사조직
      • Ⅴ. 교육제도와 과거제도
    • 24권 조선 초기의 경제구조
      • 개요
      • Ⅰ. 토지제도와 농업
      • Ⅱ. 상업
      • Ⅲ. 각 부문별 수공업과 생산업
      • Ⅳ. 국가재정
      • Ⅴ. 교통·운수·통신
      • Ⅵ. 도량형제도
    • 25권 조선 초기의 사회와 신분구조
      • 개요
      • Ⅰ. 인구동향과 사회신분
      • Ⅱ. 가족제도와 의식주 생활
      • Ⅲ. 구제제도와 그 기구
    • 26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Ⅰ
      • 개요
      • Ⅰ. 학문의 발전
      • Ⅱ. 국가제사와 종교
    • 27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Ⅱ
      • 개요
      • Ⅰ. 과학
      • Ⅱ. 기술
      • Ⅲ. 문학
      • Ⅳ. 예술
    • 28권 조선 중기 사림세력의 등장과 활동
      • 개요
      • Ⅰ. 양반관료제의 모순과 사회·경제의 변동
      • Ⅱ. 사림세력의 등장
      • Ⅲ. 사림세력의 활동
    • 29권 조선 중기의 외침과 그 대응
      • 개요
      • Ⅰ. 임진왜란
      • Ⅱ. 정묘·병자호란
    • 30권 조선 중기의 정치와 경제
      • 개요
      • Ⅰ. 사림의 득세와 붕당의 출현
      • Ⅱ. 붕당정치의 전개와 운영구조
      • Ⅲ. 붕당정치하의 정치구조의 변동
      • Ⅳ. 자연재해·전란의 피해와 농업의 복구
      • Ⅴ. 대동법의 시행과 상공업의 변화
    • 31권 조선 중기의 사회와 문화
      • 개요
      • Ⅰ. 사족의 향촌지배체제
      • Ⅱ. 사족 중심 향촌지배체제의 재확립
      • Ⅲ. 예학의 발달과 유교적 예속의 보급
      • Ⅳ. 학문과 종교
      • Ⅴ. 문학과 예술
    • 32권 조선 후기의 정치
      • 개요
      • Ⅰ. 탕평정책과 왕정체제의 강화
      • Ⅱ. 양역변통론과 균역법의 시행
      • Ⅲ. 세도정치의 성립과 전개
      • Ⅳ. 부세제도의 문란과 삼정개혁
      • Ⅴ. 조선 후기의 대외관계
    • 33권 조선 후기의 경제
      • 개요
      • Ⅰ. 생산력의 증대와 사회분화
      • Ⅱ. 상품화폐경제의 발달
    • 34권 조선 후기의 사회
      • 개요
      • Ⅰ. 신분제의 이완과 신분의 변동
      • Ⅱ. 향촌사회의 변동
      • Ⅲ. 민속과 의식주
    • 35권 조선 후기의 문화
      • 개요
      • Ⅰ. 사상계의 동향과 민간신앙
      • Ⅱ. 학문과 기술의 발달
      • Ⅲ. 문학과 예술의 새 경향
    • 36권 조선 후기 민중사회의 성장
      • 개요
      • Ⅰ. 민중세력의 성장
      • Ⅱ. 18세기의 민중운동
      • Ⅲ. 19세기의 민중운동
    • 37권 서세 동점과 문호개방
      • 개요
      • Ⅰ. 구미세력의 침투
      • Ⅱ. 개화사상의 형성과 동학의 창도
      • Ⅲ. 대원군의 내정개혁과 대외정책
      • Ⅳ. 개항과 대외관계의 변화
    • 38권 개화와 수구의 갈등
      • 개요
      • Ⅰ. 개화파의 형성과 개화사상의 발전
      • Ⅱ. 개화정책의 추진
      • Ⅲ. 위정척사운동
      • Ⅳ. 임오군란과 청국세력의 침투
      • Ⅴ. 갑신정변
    • 39권 제국주의의 침투와 동학농민전쟁
      • 개요
      • Ⅰ. 제국주의 열강의 침투
      • Ⅱ. 조선정부의 대응(1885∼1893)
      • Ⅲ. 개항 후의 사회 경제적 변동
      • Ⅳ. 동학농민전쟁의 배경
      • Ⅴ. 제1차 동학농민전쟁
      • Ⅵ. 집강소의 설치와 폐정개혁
      • Ⅶ. 제2차 동학농민전쟁
    • 40권 청일전쟁과 갑오개혁
      • 개요
      • Ⅰ. 청일전쟁
      • Ⅱ. 청일전쟁과 1894년 농민전쟁
      • Ⅲ. 갑오경장
    • 41권 열강의 이권침탈과 독립협회
      • 개요
      • Ⅰ. 러·일간의 각축
      • Ⅱ. 열강의 이권침탈 개시
      • Ⅲ. 독립협회의 조직과 사상
      • Ⅳ. 독립협회의 활동
      • Ⅴ. 만민공동회의 정치투쟁
    • 42권 대한제국
      • 개요
      • Ⅰ. 대한제국의 성립
      • Ⅱ. 대한제국기의 개혁
      • Ⅲ. 러일전쟁
      • Ⅳ. 일제의 국권침탈
      • Ⅴ. 대한제국의 종말
    • 43권 국권회복운동
      • 개요
      • Ⅰ. 외교활동
      • Ⅱ. 범국민적 구국운동
      • Ⅲ. 애국계몽운동
      • Ⅳ. 항일의병전쟁
    • 44권 갑오개혁 이후의 사회·경제적 변동
      • 개요
      • Ⅰ. 외국 자본의 침투
      • Ⅱ. 민족경제의 동태
      • Ⅲ. 사회생활의 변동
    • 45권 신문화 운동Ⅰ
      • 개요
      • Ⅰ. 근대 교육운동
      • Ⅱ. 근대적 학문의 수용과 성장
      • Ⅲ. 근대 문학과 예술
    • 46권 신문화운동 Ⅱ
      • 개요
      • Ⅰ. 근대 언론활동
      • Ⅱ. 근대 종교운동
      • Ⅲ. 근대 과학기술
    • 47권 일제의 무단통치와 3·1운동
      • 개요
      • Ⅰ. 일제의 식민지 통치기반 구축
      • Ⅱ. 1910년대 민족운동의 전개
      • Ⅲ. 3·1운동
    • 48권 임시정부의 수립과 독립전쟁
      • 개요
      • Ⅰ. 문화정치와 수탈의 강화
      • Ⅱ.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
      • Ⅲ. 독립군의 편성과 독립전쟁
      • Ⅳ. 독립군의 재편과 통합운동
      • Ⅴ. 의열투쟁의 전개
    • 49권 민족운동의 분화와 대중운동
      • 개요
      • Ⅰ. 국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운동
      • Ⅱ. 6·10만세운동과 신간회운동
      • Ⅲ. 1920년대의 대중운동
    • 50권 전시체제와 민족운동
      • 개요
      • Ⅰ. 전시체제와 민족말살정책
      • Ⅱ. 1930년대 이후의 대중운동
      • Ⅲ. 1930년대 이후 해외 독립운동
      • Ⅳ.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체제정비와 한국광복군의 창설
    • 51권 민족문화의 수호와 발전
      • 개요
      • Ⅰ. 교육
      • Ⅱ. 언론
      • Ⅲ. 국학 연구
      • Ⅳ. 종교
      • Ⅴ. 과학과 예술
      • Ⅵ. 민속과 의식주
    • 52권 대한민국의 성립
      • 개요
      • Ⅰ. 광복과 미·소의 분할점령
      • Ⅱ. 통일국가 수립운동
      • Ⅲ. 미군정기의 사회·경제·문화
      • Ⅳ. 남북한 단독정부의 수립
(3) 무덤

 무덤이란 사람의 시체를 매장한 시설물로서 시체를 처리하는 방법은 생활환경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즉 시체를 바위나 나무 위에 얹어 놓음으로써 짐승에게 처치를 맡기는 風葬, 강변이나 해변에서는 물속에 가라앉힘으로써 물고기에게 처치를 맡기는 水葬, 열대지방에서는 급속히 진행되는 시체의 부패에 대처하거나 또한 불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火葬 등이 있다.

 그러나 땅을 파서 만든 무덤이라는 시설물 안에 시체를 묻는 매장방법도 발생하게 되었다. 무덤을 처음 사용한 시기는 전기 구석기시대부터 그러한 풍습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지만 고고학적 자료에 의하면 동양에서는 후기 구석기시대부터인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신석기시대의 유적 가운데 조개더미유적에서 인골이 출토된 예는 극히 일부로서 함경북도에서 몇 예가 보인다. 아직 정식보고서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간혹 민무늬토기시대의 것들로 보는 견해531)도 있으므로 신석기시대의 무덤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예를 들면 웅기 龍水洞조개더미532)에서는 14구의 인골이 東枕伸展仰臥葬되어 묻혀 있었는데 양다리 사이에서 10여 개의 돌살촉이 발견되었고 머리 부근에서는 채색토기가 출토되는 등 껴묻거리(副葬品)가 묻혀 있는 예이며, 또한 모래땅에 묻은 것과 조개더미 아래의 생토층을 파고 묻어 마치 조가비무덤처럼 보이는 것도 있다. 경성 地境洞533)에서는 평탄한 구릉 위에 강돌로써 긴네모꼴로 돌리고 그 안에 시체를 펴묻기한 후 석기류를 껴묻었으며, 회령 鳳儀里534) 拘山南畔에서는 그 경사진 면에 계단모양으로 단을 만든 후 껴묻거리와 함께 동침신전앙와장되어 있었다고 전하는 예도 있다.

 그러나 신석기시대의 무덤으로 확실하게 알려진 것으로는 춘천 교동의 동굴유적,535) 시흥 시도536) 및 부산 동삼동조개더미537)의 돌무덤, 울진 후포리538)의 洗骨葬무덤, 부산 범방의 토장묘,539) 통영 연대도540)·욕지도541)·상노대도 산등조개더미542) 등에서 보이는 집단土葬墓 등이 있다.

 춘천 교동유적은 강원도 춘천시 鳳儀山의 동쪽 완경사지대에 있는 긴 山尾의 북쪽 경사면의 풍화화강암반을 파 들어가 만든 동굴유적으로서 1962년 옛 성심여자대학(현 한림대학교)의 신축공사중에 발견된 것이다. 신석기시대 말기에 해당되는 유적이다.

 동굴은 해발 105m이며 굴 입구는 서쪽으로 치우친 북향이다. 굴의 평면은 지름 4m 정도의 둥근 형태이고 천장은 반달모양이며 가장 높은 중앙부의 높이는 2.1m이다. 서쪽에는 바닥이 높아지면서 위로 올라가는 돌출부가 있는데 저장시설로 생각된다. 굴의 바닥은 흙을 깔고 다졌으며 입구 가까이에 있는 천장에는 그을음이 남아 있다.

 이 유적은 주거로 사용되다가 폐기된 후 다시 무덤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발굴 당시 3구의 인골은 똑바로 누운 자세에 각각 발을 모아 중앙으로 향하고 있는데, 머리는 각각 동·서·남쪽을 향하고 있었으며 입구 쪽의 인골 2구는 머리를 입구 쪽을 향하고 있었다. 동쪽에 있는 인골 밑에서 화덕자리가 발견되었는데 흙을 제거하자 석기류가 출토되었으며 토기는 입구 쪽에서 출토되었다고 한다. 소형의 납작바닥토기 5점을 비롯하여 도끼·망치·화살촉·낚싯바늘·칼 등의 석기류와 대롱옥·수정조각·白瑪조각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시도조개더미에서 발견된 돌무덤은 이 섬의 최북단의 구릉 위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조개더미와는 400m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

 무덤은 풍화화강암인 생토층에 1.5m×1.2m, 깊이 30㎝ 크기의 타원형구덩이를 먼저 파고 그 위에 지름 10㎝ 내외의 깬돌(割石)을 1.65m×1.45m, 높이 20㎝ 정도의 타원형으로 쌓아 놓은 것이다. 주변의 돌은 지름 25㎝ 정도로서 중심부의 것보다는 큰 것이었다. 돌과 구덩이 사이에는 많은 숯과 부식된 흑색토가 깔려 있었고 돌 사이에는 빗살무늬토기의 조각이 섞여 있었다.

 특히 숯이 많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아 구덩이에 시체를 넣고 나무로 덮은 다음 돌을 쌓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실제 숯을 깔았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으로는 이 유구를 무덤이 아니라 서울 암사동의 대형 돌무지시설과 같은 야외조리시설로 보는 견해543)도 있다.

 울진 후포리유적은 경북 울진군 평해읍 후포리의 바닷가에 면한 언덕 꼭대기에서 발견된 세골장의 집단토장묘유적으로서 지름이 약 4m 내외의 불규칙한 둥근 구덩이 안에 인골이 다량으로 출토되었는데 특히 석기들과 함께 겹쳐져 있었다. 이로 보아 여러 번 改葬이 있었던 듯하다. 신석기시대 본격적인 매장시설로서 매우 희귀한 예이다.

 여기에서는 간돌도끼(磨製石斧) 130여 점과 돌대롱옥, 주걱모양의 돌판 등이 출토되었는데 돌도끼는 길이 20∼30㎝ 내외의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50㎝가 넘는 것과 5㎝ 미만의 것도 있다. 이러한 대형의 도끼는 함경도지방이나 춘천 교동의 동굴유적에서도 출토된 바가 있다.

 연대도유적은 다량의 인골이 출토된 집단매장유적으로서, 적당한 크기의 무덤구덩이를 얕게 파고 시체를 펴묻기 또는 굽혀묻기하여 안치하였는데 다량의 껴묻거리를 함께 넣었으며 그 위에는 잔돌과 흑색부식토 또는 조개가루를 덮은 다음, 보다 큰 돌을 다시 덮어 놓은 형태가 대부분이므로 이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던 무덤형식으로 생각된다. 한편 돌도끼를 깐 위에 시체를 안치한 특이한 경우도 있으며 자갈돌로 만들어진 돌널무덤(石棺墓)의 것도 발견되고 있어 당시의 다양한 매장방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유적이다.

<韓永熙>

531)황기덕,<함경북도지방 신석기시대 유적과 유물(1)>(≪문화유산≫ 1957-1).
532)황기덕, 위의 글.
533)榧本杜人,≪朝鮮の考古學≫(同朋舍, 1980).
534)榧本杜人, 위의 책.
535)金元龍,<春川 校洞穴居遺蹟과 遺物-校洞文化의 性格과 年代->(≪歷史學報≫ 20, 1963).
536)韓炳三,≪矢島貝塚≫(1970).
537)及田民次郞,<南朝鮮牧ノ島東三洞貝塚>(≪考古學≫ 4-5, 1931).

橫山將三郞,<釜山絶影島東三洞貝塚報告>(≪史前學雜誌≫ 5-4, 1933).

Sample, L. L., Tongsamdong : A Contribution to Korean Neolithic Culture History, Arctic Anthropology Ⅺ-2, 1974.
538)國立慶州博物館,≪蔚珍厚浦里遺蹟≫(1991).
539)金東鎬,<韓國東南海島嶼の先史土器とその文化>(≪考古學ジャナル≫ 183, 1980).

釜山直轄市立博物館,≪凡方貝塚≫Ⅰ(釜山市立博物館遺蹟調査報告書 9, 1993).
540)韓永熙·任鶴鍾,<煙臺島조개더미 斷崖部 Ⅱ>(≪韓國考古學報≫ 26, 1991).

國立晉州博物館,≪煙臺島≫Ⅰ(國立晉州博物館 遺蹟調査報告書 8, 1993).
541)國立晉州博物館,≪欲知島≫(國立晉州博物館 遺蹟調査報告書 3, 1989).
542)金東鎬·朴九秉,≪山登貝塚≫(釜山水産大博物館 遺蹟調査報告 1, 1989).
543)橫山將三郞,<ソウル東郊外の史前遺蹟>(≪文學論叢≫ 5·6, 1953).

金元龍,≪韓國考古學槪說≫ 第3版(一志社, 1986), 44∼45쪽.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