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편 한국사고대02권 구석기 문화와 신석기 문화Ⅱ. 신석기문화3. 신석기시대의 생업과 사회1) 생업(1) 수렵·어로·채취
    • 01권 한국사의 전개
      • 총설 -한국사의 전개-
      • Ⅰ. 자연환경
      • Ⅱ. 한민족의 기원
      • Ⅲ. 한국사의 시대적 특성
      • Ⅳ. 한국문화의 특성
    • 02권 구석기 문화와 신석기 문화
      • 개요
      • Ⅰ. 구석기문화
        • 1. 구석기시대
          • 1) 구석기시대의 시기구분
            • (1) 구석기시대의 개념
            • (2) 구석기시대의 시기구분
          • 2) 구석기시대의 자연환경
            • (1) 제4기의 지질과 자연환경
            • (2) 식물상과 동물상
          • 3) 화석인골과 편년
            • (1) 편년별 화석인골
            • (2) 화석인골의 몇 가지 특징
        • 2. 구석기시대의 유적과 유물
          • 1) 구석기유적의 분포
            • (1) 남한의 구석기유적
            • (2) 북한의 구석기유적
            • (3) 집자리 복원
          • 2) 구석기시대의 유물
            • (1) 유물의 분류
            • (2) 전기 구석기
            • (3) 중기 구석기
            • (4) 후기 구석기
        • 3. 구석기시대의 생활
          • 1) 생업과 의식주생활
            • (1) 생계경제
            • (2) 구석기시대의 주거지
            • (3) 구석기의 도구제작
            • (4) 구석기시대의 사회생활
          • 2) 의식과 예술
            • (1) 예술작품
            • (2) 의식
        • 4. 주변지역 구석기문화와의 비교
          • 1) 중국
            • (1) 시기별 구석기문화
            • (2) 비교와 문제점
          • 2) 일본
            • (1) 한반도와 일본의 자연환경
            • (2) 전기 구석기시대
            • (3) 중기 구석기시대
            • (4) 후기 구석기시대
            • (5) 한국과의 비교
          • 3) 시베리아
            • (1) 구석기유적의 발견
            • (2) 전기 구석기시대
            • (3) 중기 구석기시대
            • (4) 후기 구석기시대
            • (5) 한국과의 비교
      • Ⅱ. 신석기문화
        • 1. 신석기시대
          • 1) 신석기시대의 시기구분
            • (1) 시대설정
            • (2) 연구사 개관
            • (3) 시기구분
          • 2) 신석기시대의 자연환경
            • (1) 후빙기의 자연환경
            • (2) 식물상과 동물상
          • 3) 인골의 출토
            • (1) 인골의 인류학적 연구
            • (2) 인골의 해부학상 형태 비교
        • 2. 신석기시대의 유적과 유물
          • 1) 신석기유적의 분포
            • (1) 유적분포의 특성
            • (2) 주요 신석기유적
          • 2) 신석기시대의 유적
            • (1) 집터
            • (2) 조개더미
            • (3) 무덤
          • 3) 신석기시대의 유물
            • (1) 토기
            • (2) 석기와 뼈연모
            • (3) 예술품
        • 3. 신석기시대의 생업과 사회
          • 1) 생업
            • (1) 수렵·어로·채취
            • (2) 농경과 목축
          • 2) 사회
            • (1) 사회구성
            • (2) 교역
            • (3) 의식·신앙 및 예술
            • (4) 의식주
        • 4. 주변지역 신석기문화와의 비교
          • 1) 한반도 신석기문화의 영역구분과 지역성
          • 2) 동아시아 신석기문화의 이동
            • (1) 신석기문화의 이동
            • (2) 남해안계와 규슈지역의 신석기문화
          • 3) 서북한·동북한지역과 요동반도의 신석기문화
            • (1) 미송리 하층과 후와 하층
            • (2) 서포항 Ⅰ∼Ⅲ기층 당산유적과 소주산 중·하층, 오가촌기
            • (3) 쌍학리유적, 서포항 Ⅳ기층과 소주산 상층기
            • (4) 신암리 Ⅰ기층, 농포·호곡동 Ⅰ기층과 우가촌 하층기
    • 03권 청동기문화와 철기문화
      • 개요
      • Ⅰ. 청동기문화
      • Ⅱ. 철기문화
    • 04권 초기국가-고조선·부여·삼한
      • 개요
      • Ⅰ. 초기국가의 성격
      • Ⅱ. 고조선
      • Ⅲ. 부여
      • Ⅳ. 동예와 옥저
      • Ⅴ. 삼한
    • 05권 삼국의 정치와 사회 Ⅰ-고구려
      • 개요
      • Ⅰ. 고구려의 성립과 발전
      • Ⅱ. 고구려의 변천
      • Ⅲ. 수·당과의 전쟁
      • Ⅳ. 고구려의 정치·경제와 사회
    • 06권 삼국의 정치와 사회 Ⅱ-백제
      • 개요
      • Ⅰ. 백제의 성립과 발전
      • Ⅱ. 백제의 변천
      • Ⅲ. 백제의 대외관계
      • Ⅳ. 백제의 정치·경제와 사회
    • 07권 고대의 정치와 사회 Ⅲ-신라·가야
      • 개요
      • Ⅰ. 신라의 성립과 발전
      • Ⅱ. 신라의 융성
      • Ⅲ. 신라의 대외관계
      • Ⅳ. 신라의 정치·경제와 사회
      • Ⅴ. 가야사 인식의 제문제
      • Ⅵ. 가야의 성립
      • Ⅶ. 가야의 발전과 쇠망
      • Ⅷ. 가야의 대외관계
      • Ⅸ. 가야인의 생활
    • 08권 삼국의 문화
      • 개요
      • Ⅰ. 토착신앙
      • Ⅱ. 불교와 도교
      • Ⅲ. 유학과 역사학
      • Ⅳ. 문학과 예술
      • Ⅴ. 과학기술
      • Ⅵ. 의식주 생활
      • Ⅶ. 문화의 일본 전파
    • 09권 통일신라
      • 개요
      • Ⅰ. 삼국통일
      • Ⅱ. 전제왕권의 확립
      • Ⅲ. 경제와 사회
      • Ⅳ. 대외관계
      • Ⅴ. 문화
    • 10권 발해
      • 개요
      • Ⅰ. 발해의 성립과 발전
      • Ⅱ. 발해의 변천
      • Ⅲ. 발해의 대외관계
      • Ⅳ. 발해의 정치·경제와 사회
      • Ⅴ. 발해의 문화와 발해사 인식의 변천
    • 11권 신라의 쇠퇴와 후삼국
      • 개요
      • Ⅰ. 신라 하대의 사회변화
      • Ⅱ. 호족세력의 할거
      • Ⅲ. 후삼국의 정립
      • Ⅳ. 사상계의 변동
    • 12권 고려 왕조의 성립과 발전
      • 개요
      • Ⅰ. 고려 귀족사회의 형성
      • Ⅱ. 고려 귀족사회의 발전
    • 13권 고려 전기의 정치구조
      • 개요
      • Ⅰ. 중앙의 정치조직
      • Ⅱ. 지방의 통치조직
      • Ⅲ. 군사조직
      • Ⅳ. 관리 등용제도
    • 14권 고려 전기의 경제구조
      • 개요
      • Ⅰ. 전시과 체제
      • Ⅱ. 세역제도와 조운
      • Ⅲ. 수공업과 상업
    • 15권 고려 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개요
      • Ⅰ. 사회구조
      • Ⅱ. 대외관계
    • 16권 고려 전기의 종교와 사상
      • 개요
      • Ⅰ. 불교
      • Ⅱ. 유학
      • Ⅲ. 도교 및 풍수지리·도참사상
    • 17권 고려 전기의 교육과 문화
      • 개요
      • Ⅰ. 교육
      • Ⅱ. 문화
    • 18권 고려 무신정권
      • 개요
      • Ⅰ. 무신정권의 성립과 변천
      • Ⅱ. 무신정권의 지배기구
      • Ⅲ. 무신정권기의 국왕과 무신
    • 19권 고려 후기의 정치와 경제
      • 개요
      • Ⅰ. 정치체제와 정치세력의 변화
      • Ⅱ. 경제구조의 변화
    • 20권 고려 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개요
      • Ⅰ. 신분제의 동요와 농민·천민의 봉기
      • Ⅱ. 대외관계의 전개
    • 21권 고려 후기의 사상과 문화
      • 개요
      • Ⅰ. 사상계의 변화
      • Ⅱ. 문화의 발달
    • 22권 조선 왕조의 성립과 대외관계
      • 개요
      • Ⅰ. 양반관료국가의 성립
      • Ⅱ. 조선 초기의 대외관계
    • 23권 조선 초기의 정치구조
      • 개요
      • Ⅰ. 양반관료 국가의 특성
      • Ⅱ. 중앙 정치구조
      • Ⅲ. 지방 통치체제
      • Ⅳ. 군사조직
      • Ⅴ. 교육제도와 과거제도
    • 24권 조선 초기의 경제구조
      • 개요
      • Ⅰ. 토지제도와 농업
      • Ⅱ. 상업
      • Ⅲ. 각 부문별 수공업과 생산업
      • Ⅳ. 국가재정
      • Ⅴ. 교통·운수·통신
      • Ⅵ. 도량형제도
    • 25권 조선 초기의 사회와 신분구조
      • 개요
      • Ⅰ. 인구동향과 사회신분
      • Ⅱ. 가족제도와 의식주 생활
      • Ⅲ. 구제제도와 그 기구
    • 26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Ⅰ
      • 개요
      • Ⅰ. 학문의 발전
      • Ⅱ. 국가제사와 종교
    • 27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Ⅱ
      • 개요
      • Ⅰ. 과학
      • Ⅱ. 기술
      • Ⅲ. 문학
      • Ⅳ. 예술
    • 28권 조선 중기 사림세력의 등장과 활동
      • 개요
      • Ⅰ. 양반관료제의 모순과 사회·경제의 변동
      • Ⅱ. 사림세력의 등장
      • Ⅲ. 사림세력의 활동
    • 29권 조선 중기의 외침과 그 대응
      • 개요
      • Ⅰ. 임진왜란
      • Ⅱ. 정묘·병자호란
    • 30권 조선 중기의 정치와 경제
      • 개요
      • Ⅰ. 사림의 득세와 붕당의 출현
      • Ⅱ. 붕당정치의 전개와 운영구조
      • Ⅲ. 붕당정치하의 정치구조의 변동
      • Ⅳ. 자연재해·전란의 피해와 농업의 복구
      • Ⅴ. 대동법의 시행과 상공업의 변화
    • 31권 조선 중기의 사회와 문화
      • 개요
      • Ⅰ. 사족의 향촌지배체제
      • Ⅱ. 사족 중심 향촌지배체제의 재확립
      • Ⅲ. 예학의 발달과 유교적 예속의 보급
      • Ⅳ. 학문과 종교
      • Ⅴ. 문학과 예술
    • 32권 조선 후기의 정치
      • 개요
      • Ⅰ. 탕평정책과 왕정체제의 강화
      • Ⅱ. 양역변통론과 균역법의 시행
      • Ⅲ. 세도정치의 성립과 전개
      • Ⅳ. 부세제도의 문란과 삼정개혁
      • Ⅴ. 조선 후기의 대외관계
    • 33권 조선 후기의 경제
      • 개요
      • Ⅰ. 생산력의 증대와 사회분화
      • Ⅱ. 상품화폐경제의 발달
    • 34권 조선 후기의 사회
      • 개요
      • Ⅰ. 신분제의 이완과 신분의 변동
      • Ⅱ. 향촌사회의 변동
      • Ⅲ. 민속과 의식주
    • 35권 조선 후기의 문화
      • 개요
      • Ⅰ. 사상계의 동향과 민간신앙
      • Ⅱ. 학문과 기술의 발달
      • Ⅲ. 문학과 예술의 새 경향
    • 36권 조선 후기 민중사회의 성장
      • 개요
      • Ⅰ. 민중세력의 성장
      • Ⅱ. 18세기의 민중운동
      • Ⅲ. 19세기의 민중운동
    • 37권 서세 동점과 문호개방
      • 개요
      • Ⅰ. 구미세력의 침투
      • Ⅱ. 개화사상의 형성과 동학의 창도
      • Ⅲ. 대원군의 내정개혁과 대외정책
      • Ⅳ. 개항과 대외관계의 변화
    • 38권 개화와 수구의 갈등
      • 개요
      • Ⅰ. 개화파의 형성과 개화사상의 발전
      • Ⅱ. 개화정책의 추진
      • Ⅲ. 위정척사운동
      • Ⅳ. 임오군란과 청국세력의 침투
      • Ⅴ. 갑신정변
    • 39권 제국주의의 침투와 동학농민전쟁
      • 개요
      • Ⅰ. 제국주의 열강의 침투
      • Ⅱ. 조선정부의 대응(1885∼1893)
      • Ⅲ. 개항 후의 사회 경제적 변동
      • Ⅳ. 동학농민전쟁의 배경
      • Ⅴ. 제1차 동학농민전쟁
      • Ⅵ. 집강소의 설치와 폐정개혁
      • Ⅶ. 제2차 동학농민전쟁
    • 40권 청일전쟁과 갑오개혁
      • 개요
      • Ⅰ. 청일전쟁
      • Ⅱ. 청일전쟁과 1894년 농민전쟁
      • Ⅲ. 갑오경장
    • 41권 열강의 이권침탈과 독립협회
      • 개요
      • Ⅰ. 러·일간의 각축
      • Ⅱ. 열강의 이권침탈 개시
      • Ⅲ. 독립협회의 조직과 사상
      • Ⅳ. 독립협회의 활동
      • Ⅴ. 만민공동회의 정치투쟁
    • 42권 대한제국
      • 개요
      • Ⅰ. 대한제국의 성립
      • Ⅱ. 대한제국기의 개혁
      • Ⅲ. 러일전쟁
      • Ⅳ. 일제의 국권침탈
      • Ⅴ. 대한제국의 종말
    • 43권 국권회복운동
      • 개요
      • Ⅰ. 외교활동
      • Ⅱ. 범국민적 구국운동
      • Ⅲ. 애국계몽운동
      • Ⅳ. 항일의병전쟁
    • 44권 갑오개혁 이후의 사회·경제적 변동
      • 개요
      • Ⅰ. 외국 자본의 침투
      • Ⅱ. 민족경제의 동태
      • Ⅲ. 사회생활의 변동
    • 45권 신문화 운동Ⅰ
      • 개요
      • Ⅰ. 근대 교육운동
      • Ⅱ. 근대적 학문의 수용과 성장
      • Ⅲ. 근대 문학과 예술
    • 46권 신문화운동 Ⅱ
      • 개요
      • Ⅰ. 근대 언론활동
      • Ⅱ. 근대 종교운동
      • Ⅲ. 근대 과학기술
    • 47권 일제의 무단통치와 3·1운동
      • 개요
      • Ⅰ. 일제의 식민지 통치기반 구축
      • Ⅱ. 1910년대 민족운동의 전개
      • Ⅲ. 3·1운동
    • 48권 임시정부의 수립과 독립전쟁
      • 개요
      • Ⅰ. 문화정치와 수탈의 강화
      • Ⅱ.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
      • Ⅲ. 독립군의 편성과 독립전쟁
      • Ⅳ. 독립군의 재편과 통합운동
      • Ⅴ. 의열투쟁의 전개
    • 49권 민족운동의 분화와 대중운동
      • 개요
      • Ⅰ. 국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운동
      • Ⅱ. 6·10만세운동과 신간회운동
      • Ⅲ. 1920년대의 대중운동
    • 50권 전시체제와 민족운동
      • 개요
      • Ⅰ. 전시체제와 민족말살정책
      • Ⅱ. 1930년대 이후의 대중운동
      • Ⅲ. 1930년대 이후 해외 독립운동
      • Ⅳ.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체제정비와 한국광복군의 창설
    • 51권 민족문화의 수호와 발전
      • 개요
      • Ⅰ. 교육
      • Ⅱ. 언론
      • Ⅲ. 국학 연구
      • Ⅳ. 종교
      • Ⅴ. 과학과 예술
      • Ⅵ. 민속과 의식주
    • 52권 대한민국의 성립
      • 개요
      • Ⅰ. 광복과 미·소의 분할점령
      • Ⅱ. 통일국가 수립운동
      • Ⅲ. 미군정기의 사회·경제·문화
      • Ⅳ. 남북한 단독정부의 수립
나. 어로와 조개채취

 강가나 바닷가에 터를 잡고 생활한 신석기인들은 바다짐승의 포획에서 보이듯이 수산자원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하여 어로라는 생산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였다. 패총유적에서는 대구, 농어, 참돔·검은돔·하스돔·감성돔·붉돔 등의 돔류, 다랑어, 숭어, 고등어, 가오리, 양놀래기, 명태, 청어, 방어, 가자미, 상어, 광어, 가오리, 졸복 등의 수십종이 넘는 고기종류가 발견되었다. 유적별로 보면 동삼동에서는 상어·참돔·다랑어·방어·대구·숭어가 주로 잡혔는데 특히 하층의 牧島期에 물고기뼈의 출토량이 가장 많다. 목도기에는 상어가 가장 많이 출토되고 이어 참돔과 대구가 그 뒤를 잇고 있는 반면, 頭島期에는 참돔이 가장 많이 잡히고 다음이 상어·다랑어이고, 상층의 影島期에는 다랑어가 주로 검출되어 시기별로 잡히는 물고기의 종류가 변화하였음을 보여준다. 상노대도에서는 참돔·졸복·농어·양놀래기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면서 상층으로 갈수록 물고기종류가 증가하며, 연대도에서도 참돔이 가장 많이 잡히고 있다. 내만에 위치한 수가리는 물고기뼈의 출토량이 적어 대구·농어·가오리·어름돔·졸복이 소량 출토되고 있는데 대구와 농어는 만의 입구로 이동하여 어획한 것이다.

 민물고기도 강안유적에서 출토되는 그물추의 존재로 보아 당연히 잡혔을 것이나 패총으로 보존되는 바다물고기와는 달리 유적에서 검출된 예가 아직 없다.

 신석기시대의 어로기술을 출토유물로 고찰하면 작살이나 창·찔개살 같은 刺突具로 찔러서 잡는 자돌어법, 화살로 쏘아 잡는 弓矢어법, 낚시를 이용한 釣어법, 그물로 포획하는 網어법 등이 있다. 화살을 제외한 나머지 어로도구에 대하여 기종의 연구성과를 이하 간략히 소개해 보자.661)

 자둘구 중에서 작살과 찔개살은 주로 바닷가유적에서 발견되고 있다. 삼각형화살촉이나 톱날처럼 생긴 돌작살(石銛·石鋸)은 동삼동·상노대도·욕지도·연대도 등 남해안에서 융기문토기가 나오는 유적에서 주로 출토되었다. 石銛은 바다짐승, 石鋸는 상어류와 대형어류를 잡는데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뿔이나 뼈, 멧돼지어금니로 만든 작살은 미늘이 한쪽 면 또는 양쪽 면에 하나 내지 여러 개가 달린 미늘작살, 가운데를 中柄과 결합이 가능하도록 만든 결합식작살, 허리를 만입시키거나 골수홈을 이용한 분리식작살 등 상당히 다양한 형태가 보인다. 동북지방에서는 고정식의 미늘 달린 작살이, 남해안에서는 분리식작살이 특징이다.

 낚시에는 낚싯바늘과 낚시축이 하나로 된 외낚시 또는 겹낚시와 양자가 분리된 결합식낚시의 두 종류가 있다. 전자는 갈고리형(曲釣針)과 찌르개형(또는 홀리개 : 直釣針)으로 구분되는데 갈고리형은 동북지방의 후기유적에서만 출토된다. 결합식낚싯바늘은 갈고리와 축을 결합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나타나며, 전자는 뼈가 주로 이용되고 후자는 나무·뼈·돌 등 다양한 재질이 쓰인다. 결합식낚시는 동해안과 남해안의 오산리·동삼동·상노대도·연대도·송도 등의 이른 시기의 유적에서 주로 출토되고 있는데 오산리에서만 70여 개가 넘는 조합식낚시가 발견되었으며 동북지방의 서포항유적에서도 출토된다. 결합식낚시는 대구·다랑어 등 비교적 큰 바다물고기를 잡는데 이용하였으며 작살과 같이 外洋的 성격의 유적에서 출토된다.

 그물은 단독 또는 집단적 공동작업으로 이용되고 대량의 어획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어로기술이다. 유기질이기 때문에 그물 자체는 남아 있지 않지만 동삼동유적에서는 그물이 찍힌 토기가 발견되어 신석기시대의 그물모습을 보여준다. 그물에 매달아 사용한 그물추는 유적마다 발견되고 있는데 두만강유역의 동북지방과 대동강·재령강·한강유역의 서부지방에서 주로 출토되며 남해안에서는 출토된 예가 적다. 서포항유적에서는 1기부터 그물추가 발견되어 지역에 따라서는 신석기 전기부터 그물이 사용되기 시작하였음을 보여준다. 그물추가 나온 예를 보면 서포항 2기의 17호 주거지에서는 31개, 3기의 8호 주거지에서는 100여 개, 금탄리 2기의 5호 주거지에서는 60여 개, 10호 주거지에서는 200여 개, 9호 주거지는 600여 개나 되는 그물추가 한데 뭉쳐 있었으며, 남경 31호 주거지에서는 3,000여 점이나 출토되어, 한 곳에 뭉쳐진 그물추를 1개체분의 그물로 볼 때 상당히 큰 규모의 그물이 이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662)

 기타 민속지적 자료를 감안하면 물길을 막거나 웅덩이를 파놓고 잡는 법, 나무울타리를 세워 만든 어살, 대나무나 싸리나무를 엮어 만든 통발, 간단한 망태기나 사내끼 등도 이용하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

 물고기의 서식습성과 어획법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어 예를 들면 조류가 잘 통하는 암초부근에 서식하는 참돔은 낚시와 찌르기가 효과적이다. 어류 중에서 농어는 염도가 낮은 연안이나 강어구에 산란되어 성장하다가 성어가 되면 바다로 나가는 어종으로 수가리패총에서는 7마리분이 한곳에 모여 있었으며, 겨울철에 리만해류를 따라 남하하는 대구 역시 4∼5마리분이 모여 있었는데, 이것은 이 어종들이 회유하는 시기를 이용하여 한꺼번에 잡았음을 알게 해준다.663)

 조개류는 대부분 바다에서 채취되고 있다. 남해안패총의 경우 동삼동패총에서 42종, 상노대도패총에서 43종, 구평리패총에서 32종 등 유적마다 수십종이 넘는 조개류가 보고되고 있다. 이 조개들 중 식용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채집한 것은 그 종류가 제한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식용조개를 채취할 때 딸려 들어온 것이라 출토량이 극히 적다. 패총에서 출토되는 조개들은 유적의 입지조건에 따라 종류에서 차이를 보인다. 간조 때 노출되는 조간대에 서식하는 조개류로는 굴·가무락조개·백합·바지락·우렁이·갯고둥·눈알고둥·꼬막·소라 등이 있으며, 조간대나 외해의 비교적 깊은 곳에 서식하고 있는 조개류도 홍합·전복·피뿔고둥이·키조개·투박조개 등이 채집되고 있다. 후자는 잠수에 의해서만 채취가 가능한데 욕지도돌무지무덤 2호에 묻힌 장년기의 남성664)과 연대도집단무덤에 묻힌 성년 여성665)의 두개골에서 관측되는 外耳道骨腫이 잠수작업과 연관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666)

 패총을 구성하는 조개류에서 굴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 요즘처럼 신석기시대에도 굴이 애용식품임을 알 수 있다. 당시에 주로 채취된 굴은 굴(참굴)과 토굴이 있다. 참굴은 내만 등 염도가 낮은 조간대와 얕은 바다의 암초에 주로 서식하며 산란기가 6∼7월이고, 토굴은 수심 5∼20m의 암초에 착생, 서식하며 산란기가 5∼8월이라 여름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 채취된다. 조개구성을 보면 구평리패총은 95%가 굴, 오이도패총667)은 99%가 토굴과 굴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타 송도668)·북정669) 등의 남해안패총과 다른 서해안패총도 굴류로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동일유적에서도 후기로 갈수록 굴의 크기와 굴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굴의 과잉채취로 말미암은 것으로 추정된다. 안면도 고남리패총670)의 경우 하층에서는 무게비로 보아 굴이 93.5%, 바지락이 5.3%를 차지하나 상층에서는 굴이 68.8%로 줄어들고 바지락이 29%로 증가한다. 수가리패총도 5∼4층에서는 굴류가 85∼88%, 3층에서는 굴이 87∼95%를 점하는데, 상층으로 갈수록 굴의 크기가 소형화하는 경향이 있으며, 2층에서는 굴이 부족하여 대신 돌고부지와 바지락이 채취되고 있다.

 반면 동삼동패총에서는 토굴은 20% 정도에 불과하고 홍합이 60% 정도를 차지하면서 주로 채취되는데 이들 외에 전복·소라·밥고둥·따개비도 상당량 채취되었으며 釜山期에서는 소라가 많이 채취되었다. 홍합은 조간대나 얕은 바다의 수심 20m 암초에 서식하는 염수산조개로 동삼동유적의 외해성 성격을 잘 보여준다. 같은 외해성유적인 상노대도·상리·산등패총에서도 토굴과 굴·전복·소라·홍합 등 외해의 바다밑 암초에 서식하는 조개류의 출토율이 높지만 굴과 토굴이 역시 주종이라 유적에 따라 조금씩 조개구성의 차이를 보인다.

먹이감의

구 분
먹이감의 종류

(각 1㎏으로서)
폐기율

(%)
가식부

(g)
먹이감 100g당 Cal(Cal) 종류별 가식부의

Cal(Cal)
먹이감의 구분별합산

Cal(Cal)
식물식과 동물식의 Cal比(Cal)
根菜類 나리뿌리


칡(녹말)

얼레지(녹말)
15

15

95

80
850

850

50

200
128

120

336

350
1088

1020

168

700
2,976 12,631

(66.6%)
種實類 왕가래나무


도토리
30

75

30

35
700

250

700

650
612

672

180

374
4284

1680

1260

2431
9,655
魚 類 가다랭이

연어

참돔

문어
35

40

55

45
650

600

450

550
137

141

101

105
890.5

846

454.5

632.5
2,823.5 6,348.4

(33.4%)
貝 類 바지락


대합

가막조개
85

75

75

87
150

250

250

130
63

96

64

103
94.5

240

160

133.9
628.4
鳥獸肉 멧돼지

사슴

청둥오리

47

43

35

50
530

570

650

500
147

112

126

132
779.1

638.4

819

660
2,896.5

<표 1>일본 죠몬시대 주요 식료의 영양가

李盛雨,≪東아시아 속의 古代韓國食生活史硏究≫(鄕文社, 1992), 83쪽에서 인용. 원전은 鈴木公雄,<繩文時代論>(≪日本考古學を學ぶ≫ 3-新版, 1988), 205쪽에 실려 있음. 우리 나라의 자료가 없어 일본것을 인용하였으나 폐기율을 보여주는 자료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개와 굴은 무게에 비해 속살이 적어 폐기율이 높으며 칼로리도 다른 어류나 견과류에 비해 낮기 때문에 대규모의 조개무지가 주는 인상과는 달리 실제로 전체 생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조개만 상용할 경우 단백질독에 중독될 위험성마저 있다. 다만 안정된 식량을 공급해 주며 다른 단백질원이 부족할 때 단백질을 쉽게 보충할 수 있다는데 큰 장점이 있으며, 어류·견과류와 함께 농경이 아니라도 정주생활을 가능케 한 요인으로 손꼽힌다(<표 1> 참조).

661)張明洙,<新石器時代 漁具의 形式分類와 編年硏究>(中央大 碩士學位論文, 1991).

金建洙,<韓半島의 原始·古代漁業>(≪韓國上古史學報≫ 20, 1995), 7∼101쪽.

李相均,<新石器時代의 南海岸과 西北九州地方의 生業>(≪全州史學≫ 4, 1996), 321∼349쪽.
662)서국태, 앞의 책, 96∼97쪽.
663)宋銀淑,<韓國 南海岸地域 新石器文化에 대한 考察>(서울大 碩士學位論文, 1991), 17쪽.
664)한영희·권상렬·임학종,≪욕지도≫(國立晉州博物館, 1989), 120∼121쪽.
665)韓永熙·任鶴鐘, 앞의 글, 85∼87쪽.
666)욕지도와 연대도의 조개분석이 완료되지 않아 확실치 않지만, 잠수에 의해서만 채취가 가능한 조개류가 전체 조개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을 경우는 잠수작업에 의해 채취된 조개가 식용보다는 장식 등 다른 목적에 이용된 것일 가능성도 고려되어야 한다.
667)任孝宰·朴淳發,≪烏耳島貝塚≫(서울大 博物館, 1988), 78∼79쪽.
668)國立光州博物館,≪突山 松島≫1(1989).
669)金子浩昌·徐姈男,<北亭貝塚出土 動物遺存體에 對하여>(≪北亭貝塚≫, 釜山水産大 博物館, 1993), 44∼57쪽.
670)金秉模·沈光注,≪安眠島古南里貝塚-1次發掘調査報告書-≫(漢陽大 博物館, 1990), 180∼181쪽.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