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편 한국사고대04권 초기국가-고조선·부여·삼한Ⅰ. 초기국가의 성격3. 초기국가의 성격
    • 01권 한국사의 전개
      • 총설 -한국사의 전개-
      • Ⅰ. 자연환경
      • Ⅱ. 한민족의 기원
      • Ⅲ. 한국사의 시대적 특성
      • Ⅳ. 한국문화의 특성
    • 02권 구석기 문화와 신석기 문화
      • 개요
      • Ⅰ. 구석기문화
      • Ⅱ. 신석기문화
    • 03권 청동기문화와 철기문화
      • 개요
      • Ⅰ. 청동기문화
      • Ⅱ. 철기문화
    • 04권 초기국가-고조선·부여·삼한
      • 개요
      • Ⅰ. 초기국가의 성격
        • 1. 한국 고대의 정치발전 단계론
        • 2. 국가 형성 이론의 한국사 적용문제
        • 3. 초기국가의 성격
          • 1) 국가 기원 및 형성이론
          • 2) 군장사회와 국가
      • Ⅱ. 고조선
        • 1. 고조선의 국가형성
          • 1) 고조선의 건국신화
          • 2) 동이족과 그 문화권
            • (1) 지석묘문화
            • (2) 비파형청동단검문화
          • 3) 고조선의 주민과 예맥
          • 4) 고조선의 건국연대
          • 5) 고조선의 위치와 강역
            • (1) 고조선의 위치문제
            • (2) 문헌에 나타난 고조선의 영역
        • 2. 고조선의 변천
          • 1) 고조선사회의 국가적 성장
          • 2) 위만조선의 성립과 변천
            • (1) 위만조선의 성립
            • (2) 위만조선의 국가적 성격
          • 3) 위만조선과 한의 전쟁
          • 4) 한사군의 설치와 그 변천
            • (1) 한사군의 설치와 구성
            • (2) 한사군의 성격과 변천
        • 3. 고조선의 문화와 사회 경제
          • 1) 고조선 전기와 청동기문화
            • (1) 비파형동검 이전의 청동기문화
            • (2) 비파형동검시기의 고조선문화
          • 2) 후기 고조선과 철기문화(기원전 4∼2세기)
            • (1) 기원전 4세기 고조선지역
            • (2) 기원전 3∼2세기의 철기문화
          • 3) 고조선의 사회경제
            • (1) 사회성격
            • (2) 경제성격
      • Ⅲ. 부여
        • 1. 부여의 성립
          • 1) 부여사의 성격
          • 2) 부여의 기원과 건국설화
            • (1) 부여 명칭의 기원
            • (2) 부여족의 기원
            • (3) 부여의 선주민문화와 한대 부여문화
            • (4) 건국 연대
          • 3) 부여의 영역과 지리적 특성
            • (1) 3세기 부여의 영역
            • (2) 부여국 왕성의 위치
        • 2. 부여의 성장과 대외관계
          • 1) 부여의 성장
            • (1) 부여의 기원(부여·북부여·동부여)
            • (2) 부여의 성장
          • 2) 부여의 대외관계
            • (1) 고구려와의 관계
            • (2) 중국과의 관계
            • (3) 부여의 쇠퇴와 부흥운동
        • 3. 부여의 정치와 사회
          • 1) 중앙과 지방의 통치조직
            • (1) 중앙통치조직
            • (2) 지방통치조직
          • 2) 사회와 경제
            • (1) 신분제도
            • (2) 법률과 형벌
            • (3) 경제생활
        • 4. 부여의 문화
          • 1) 신앙과 제의
          • 2) 생활 풍습
          • 3) 예술-건축, 공예, 기타
      • Ⅳ. 동예와 옥저
        • 1. 동예의 사회와 문화
          • 1) 동예의 위치와 변천
          • 2) 동예의 사회와 문화
        • 2. 옥저의 사회와 문화
          • 1) 옥저의 위치와 변천
          • 2) 옥저의 사회와 문화
      • Ⅴ. 삼한
        • 1. 삼한의 정치와 사회
          • 1) 진국과 삼한
          • 2) 삼한의 정치
            • (1) 소국의 정치권력
            • (2) 소국연맹체의 형성
          • 3) 삼한의 경제와 사회
            • (1) 농경생활
            • (2) 교역활동
            • (3) 계층 분화
        • 2. 삼한의 문화
          • 1) 삼한의 생활과 풍속
          • 2) 삼한의 유적과 유물
            • (1) 철기
            • (2) 토기
    • 05권 삼국의 정치와 사회 Ⅰ-고구려
      • 개요
      • Ⅰ. 고구려의 성립과 발전
      • Ⅱ. 고구려의 변천
      • Ⅲ. 수·당과의 전쟁
      • Ⅳ. 고구려의 정치·경제와 사회
    • 06권 삼국의 정치와 사회 Ⅱ-백제
      • 개요
      • Ⅰ. 백제의 성립과 발전
      • Ⅱ. 백제의 변천
      • Ⅲ. 백제의 대외관계
      • Ⅳ. 백제의 정치·경제와 사회
    • 07권 고대의 정치와 사회 Ⅲ-신라·가야
      • 개요
      • Ⅰ. 신라의 성립과 발전
      • Ⅱ. 신라의 융성
      • Ⅲ. 신라의 대외관계
      • Ⅳ. 신라의 정치·경제와 사회
      • Ⅴ. 가야사 인식의 제문제
      • Ⅵ. 가야의 성립
      • Ⅶ. 가야의 발전과 쇠망
      • Ⅷ. 가야의 대외관계
      • Ⅸ. 가야인의 생활
    • 08권 삼국의 문화
      • 개요
      • Ⅰ. 토착신앙
      • Ⅱ. 불교와 도교
      • Ⅲ. 유학과 역사학
      • Ⅳ. 문학과 예술
      • Ⅴ. 과학기술
      • Ⅵ. 의식주 생활
      • Ⅶ. 문화의 일본 전파
    • 09권 통일신라
      • 개요
      • Ⅰ. 삼국통일
      • Ⅱ. 전제왕권의 확립
      • Ⅲ. 경제와 사회
      • Ⅳ. 대외관계
      • Ⅴ. 문화
    • 10권 발해
      • 개요
      • Ⅰ. 발해의 성립과 발전
      • Ⅱ. 발해의 변천
      • Ⅲ. 발해의 대외관계
      • Ⅳ. 발해의 정치·경제와 사회
      • Ⅴ. 발해의 문화와 발해사 인식의 변천
    • 11권 신라의 쇠퇴와 후삼국
      • 개요
      • Ⅰ. 신라 하대의 사회변화
      • Ⅱ. 호족세력의 할거
      • Ⅲ. 후삼국의 정립
      • Ⅳ. 사상계의 변동
    • 12권 고려 왕조의 성립과 발전
      • 개요
      • Ⅰ. 고려 귀족사회의 형성
      • Ⅱ. 고려 귀족사회의 발전
    • 13권 고려 전기의 정치구조
      • 개요
      • Ⅰ. 중앙의 정치조직
      • Ⅱ. 지방의 통치조직
      • Ⅲ. 군사조직
      • Ⅳ. 관리 등용제도
    • 14권 고려 전기의 경제구조
      • 개요
      • Ⅰ. 전시과 체제
      • Ⅱ. 세역제도와 조운
      • Ⅲ. 수공업과 상업
    • 15권 고려 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개요
      • Ⅰ. 사회구조
      • Ⅱ. 대외관계
    • 16권 고려 전기의 종교와 사상
      • 개요
      • Ⅰ. 불교
      • Ⅱ. 유학
      • Ⅲ. 도교 및 풍수지리·도참사상
    • 17권 고려 전기의 교육과 문화
      • 개요
      • Ⅰ. 교육
      • Ⅱ. 문화
    • 18권 고려 무신정권
      • 개요
      • Ⅰ. 무신정권의 성립과 변천
      • Ⅱ. 무신정권의 지배기구
      • Ⅲ. 무신정권기의 국왕과 무신
    • 19권 고려 후기의 정치와 경제
      • 개요
      • Ⅰ. 정치체제와 정치세력의 변화
      • Ⅱ. 경제구조의 변화
    • 20권 고려 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개요
      • Ⅰ. 신분제의 동요와 농민·천민의 봉기
      • Ⅱ. 대외관계의 전개
    • 21권 고려 후기의 사상과 문화
      • 개요
      • Ⅰ. 사상계의 변화
      • Ⅱ. 문화의 발달
    • 22권 조선 왕조의 성립과 대외관계
      • 개요
      • Ⅰ. 양반관료국가의 성립
      • Ⅱ. 조선 초기의 대외관계
    • 23권 조선 초기의 정치구조
      • 개요
      • Ⅰ. 양반관료 국가의 특성
      • Ⅱ. 중앙 정치구조
      • Ⅲ. 지방 통치체제
      • Ⅳ. 군사조직
      • Ⅴ. 교육제도와 과거제도
    • 24권 조선 초기의 경제구조
      • 개요
      • Ⅰ. 토지제도와 농업
      • Ⅱ. 상업
      • Ⅲ. 각 부문별 수공업과 생산업
      • Ⅳ. 국가재정
      • Ⅴ. 교통·운수·통신
      • Ⅵ. 도량형제도
    • 25권 조선 초기의 사회와 신분구조
      • 개요
      • Ⅰ. 인구동향과 사회신분
      • Ⅱ. 가족제도와 의식주 생활
      • Ⅲ. 구제제도와 그 기구
    • 26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Ⅰ
      • 개요
      • Ⅰ. 학문의 발전
      • Ⅱ. 국가제사와 종교
    • 27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Ⅱ
      • 개요
      • Ⅰ. 과학
      • Ⅱ. 기술
      • Ⅲ. 문학
      • Ⅳ. 예술
    • 28권 조선 중기 사림세력의 등장과 활동
      • 개요
      • Ⅰ. 양반관료제의 모순과 사회·경제의 변동
      • Ⅱ. 사림세력의 등장
      • Ⅲ. 사림세력의 활동
    • 29권 조선 중기의 외침과 그 대응
      • 개요
      • Ⅰ. 임진왜란
      • Ⅱ. 정묘·병자호란
    • 30권 조선 중기의 정치와 경제
      • 개요
      • Ⅰ. 사림의 득세와 붕당의 출현
      • Ⅱ. 붕당정치의 전개와 운영구조
      • Ⅲ. 붕당정치하의 정치구조의 변동
      • Ⅳ. 자연재해·전란의 피해와 농업의 복구
      • Ⅴ. 대동법의 시행과 상공업의 변화
    • 31권 조선 중기의 사회와 문화
      • 개요
      • Ⅰ. 사족의 향촌지배체제
      • Ⅱ. 사족 중심 향촌지배체제의 재확립
      • Ⅲ. 예학의 발달과 유교적 예속의 보급
      • Ⅳ. 학문과 종교
      • Ⅴ. 문학과 예술
    • 32권 조선 후기의 정치
      • 개요
      • Ⅰ. 탕평정책과 왕정체제의 강화
      • Ⅱ. 양역변통론과 균역법의 시행
      • Ⅲ. 세도정치의 성립과 전개
      • Ⅳ. 부세제도의 문란과 삼정개혁
      • Ⅴ. 조선 후기의 대외관계
    • 33권 조선 후기의 경제
      • 개요
      • Ⅰ. 생산력의 증대와 사회분화
      • Ⅱ. 상품화폐경제의 발달
    • 34권 조선 후기의 사회
      • 개요
      • Ⅰ. 신분제의 이완과 신분의 변동
      • Ⅱ. 향촌사회의 변동
      • Ⅲ. 민속과 의식주
    • 35권 조선 후기의 문화
      • 개요
      • Ⅰ. 사상계의 동향과 민간신앙
      • Ⅱ. 학문과 기술의 발달
      • Ⅲ. 문학과 예술의 새 경향
    • 36권 조선 후기 민중사회의 성장
      • 개요
      • Ⅰ. 민중세력의 성장
      • Ⅱ. 18세기의 민중운동
      • Ⅲ. 19세기의 민중운동
    • 37권 서세 동점과 문호개방
      • 개요
      • Ⅰ. 구미세력의 침투
      • Ⅱ. 개화사상의 형성과 동학의 창도
      • Ⅲ. 대원군의 내정개혁과 대외정책
      • Ⅳ. 개항과 대외관계의 변화
    • 38권 개화와 수구의 갈등
      • 개요
      • Ⅰ. 개화파의 형성과 개화사상의 발전
      • Ⅱ. 개화정책의 추진
      • Ⅲ. 위정척사운동
      • Ⅳ. 임오군란과 청국세력의 침투
      • Ⅴ. 갑신정변
    • 39권 제국주의의 침투와 동학농민전쟁
      • 개요
      • Ⅰ. 제국주의 열강의 침투
      • Ⅱ. 조선정부의 대응(1885∼1893)
      • Ⅲ. 개항 후의 사회 경제적 변동
      • Ⅳ. 동학농민전쟁의 배경
      • Ⅴ. 제1차 동학농민전쟁
      • Ⅵ. 집강소의 설치와 폐정개혁
      • Ⅶ. 제2차 동학농민전쟁
    • 40권 청일전쟁과 갑오개혁
      • 개요
      • Ⅰ. 청일전쟁
      • Ⅱ. 청일전쟁과 1894년 농민전쟁
      • Ⅲ. 갑오경장
    • 41권 열강의 이권침탈과 독립협회
      • 개요
      • Ⅰ. 러·일간의 각축
      • Ⅱ. 열강의 이권침탈 개시
      • Ⅲ. 독립협회의 조직과 사상
      • Ⅳ. 독립협회의 활동
      • Ⅴ. 만민공동회의 정치투쟁
    • 42권 대한제국
      • 개요
      • Ⅰ. 대한제국의 성립
      • Ⅱ. 대한제국기의 개혁
      • Ⅲ. 러일전쟁
      • Ⅳ. 일제의 국권침탈
      • Ⅴ. 대한제국의 종말
    • 43권 국권회복운동
      • 개요
      • Ⅰ. 외교활동
      • Ⅱ. 범국민적 구국운동
      • Ⅲ. 애국계몽운동
      • Ⅳ. 항일의병전쟁
    • 44권 갑오개혁 이후의 사회·경제적 변동
      • 개요
      • Ⅰ. 외국 자본의 침투
      • Ⅱ. 민족경제의 동태
      • Ⅲ. 사회생활의 변동
    • 45권 신문화 운동Ⅰ
      • 개요
      • Ⅰ. 근대 교육운동
      • Ⅱ. 근대적 학문의 수용과 성장
      • Ⅲ. 근대 문학과 예술
    • 46권 신문화운동 Ⅱ
      • 개요
      • Ⅰ. 근대 언론활동
      • Ⅱ. 근대 종교운동
      • Ⅲ. 근대 과학기술
    • 47권 일제의 무단통치와 3·1운동
      • 개요
      • Ⅰ. 일제의 식민지 통치기반 구축
      • Ⅱ. 1910년대 민족운동의 전개
      • Ⅲ. 3·1운동
    • 48권 임시정부의 수립과 독립전쟁
      • 개요
      • Ⅰ. 문화정치와 수탈의 강화
      • Ⅱ.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
      • Ⅲ. 독립군의 편성과 독립전쟁
      • Ⅳ. 독립군의 재편과 통합운동
      • Ⅴ. 의열투쟁의 전개
    • 49권 민족운동의 분화와 대중운동
      • 개요
      • Ⅰ. 국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운동
      • Ⅱ. 6·10만세운동과 신간회운동
      • Ⅲ. 1920년대의 대중운동
    • 50권 전시체제와 민족운동
      • 개요
      • Ⅰ. 전시체제와 민족말살정책
      • Ⅱ. 1930년대 이후의 대중운동
      • Ⅲ. 1930년대 이후 해외 독립운동
      • Ⅳ.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체제정비와 한국광복군의 창설
    • 51권 민족문화의 수호와 발전
      • 개요
      • Ⅰ. 교육
      • Ⅱ. 언론
      • Ⅲ. 국학 연구
      • Ⅳ. 종교
      • Ⅴ. 과학과 예술
      • Ⅵ. 민속과 의식주
    • 52권 대한민국의 성립
      • 개요
      • Ⅰ. 광복과 미·소의 분할점령
      • Ⅱ. 통일국가 수립운동
      • Ⅲ. 미군정기의 사회·경제·문화
      • Ⅳ. 남북한 단독정부의 수립

3. 초기국가의 성격

1) 국가 기원 및 형성이론

 한국 고대사의 전개과정에서 언제 어떠한 과정을 거쳐 국가가 나타나게 되었는가를 규명하고자 할 때는 기왕에 소개된 여러 이론들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국가의 기원문제를 해명하고자 할 때 하나의 이론으로서 모든 내용이 설명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국가 기원과 관련된 이론은 크게 葛藤理論과 統合理論의 두 가지 관점에서 논의되었음을 알 수 있다.053) 특히 서어비스(E. R. Service)는 개개의 이론들을 소항목으로 구분하여 갈등이론을 개인갈등, 社會間 갈등, 社會內 갈등으로 나누어 고찰하면서 기본적으로 그의 입장은 갈등이론에 있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 개인갈등에는 社會契約論과 社會進化論이 있는데 이는 모두 고전적인 이론이지만, 사실상 이것은 국가의 기원을 논의한 것이 아니고 또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것도 아니며 인간의 본성과 이상적인 사회의 본질, 또는 개인 상호간의 관계를 논한 것이라고 간주하였다. 이에 비해서 사회간의 갈등은 개인갈등보다 현대적이고 철학적이라고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征服說이나 다아윈(C. Darwin)의 淘汰說도 제한된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하였다. 집단과 집단 그리고 사회간의 갈등이라는 면에서 문제의 기본성격에 많이 근접해 있는 것은 사실이나 遊牧民族의 農耕民 정복과 같은 승자의 오랜 생존이 반드시 국가의 기원을 해명하는 길만은 아니라고 하였다. 일찍이 오펜하이머(F. Oppenheimer)는 정복이론을054) 주장하였는데 예컨대 軍隊는 전쟁 때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평화시에도 존재하며 이것이 갈등에서만 초래된 것이 아니라고 한 바 있다. 물론 정복활동으로 말미암아 피정복민으로부터의 경제적 착취가 엄청난 富의 증대를 가져오지만 정복이 국가 형성을 초래하는 유일한 매카니즘이 아니라는 비판이 루이(R. H. Lowie)에 의해 제기되었다. 루이는 정복이라는 도움없이도 국가가 발생한 많은 예가 있으며 정복보다는 자발적인 ‘聯合’이라는 것이 국가의 형성을 유도한다고 파악하였다.055)

 사회 내의 갈등에는 계급갈등과 친족집단갈등이 있다. 그런데 계급투쟁이 국가 형성의 주요 요인이라는 주장이 지니고 있는 난점은 원시세계 어디에서도 상품생산과 사유재산이 계급제도와 국가 성립의 전제조건이 된다고 실증할 수 없다는 점이다.056) 이러한 계급투쟁 이론의 결점을 수정 보완하면서 제시된 차일드(G. Childe)와 프리드(M. Fried)의 견해는 친족집단투쟁이라고 명명되는데, 고고학과 인류학적 실증방법 및 과학적 분석을 가한 점이 평가되고 있다. 차일드는 문명의 흥기에서 차지하는 都市의 비중을 강조하였는데 특히 중시한 것은 공동체의 경제구조와 사회조직에 영향을 미친 기술적·경제적 진화의 문제였다. 더욱이 월등한 생산력은 군대와 정치관료로 구성되어 있는 비생산계급·성직자·사업가들을 출현시킬 수 있는 식량의 사회적 잉여에 있다고 보았다. 한편 개인보다 친족집단의 계층화에 주목한 사람이 프리드이다. 그에 의하면 사회·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는 계층들은 부유한 자본가와 가난한 노동자에 의하여 형성되지 않고 전친족집단들로 형성되는데 이 친족집단들 중에서 몇몇은 우선적으로 전략적 경제자원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이로 말미암아 내부의 논쟁과 갈등이 야기되며 이에 따른 점증하는 대립은 비친족의 강압적인 매카니즘에 놓여지게 된다고 하였다. 서어비스는 이에 대해 프리드가 국가기구를 획득하였거나 이의 형성과정에 있는 계층사회의 예를 제시하지 못하였음을 지적하고 있다.057)

 통합이론으로 분류되는 견해 가운데 자주 논의되는 것은 카네이로(R. L. Carneiro)의 領域限界理論과 비트포겔(K. A. Wittfogel)의 水力灌漑理論이다. 한계이론은 비옥한 땅으로 이루어진 영역이 주변에 산이나 사막 등 비생산적인 장벽들로 둘러싸여 있을 때 인구가 증가하면서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군사적인 장벽의 경우 외부로부터의 위협으로 인하여 내부적인 통합의 기능을 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비트포겔의 수력이론은058) 마야문명을 제외한 고전문명이 水力制度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으로서, 그의 이론은 한동안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방대한 양의 물관리가 필수적으로 효율적인 조직을 가져오고 대규모의 집약적인 경작과 협동을 통하여 국가경영의 방법이 독립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은 유목적인 형태에서는 적용될 수가 없으며 灌漑가 국가의 형성을 유도하지 않는다는 반증도 있다. 그리고 관개와 국가의 기원과의 선후관계가 분명치 않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위와 같은 국가 기원 이론과 관계된 논의의 전개과정을 염두에 두고 프리드와 서어비스의 이론을 검토하면 국가 기원의 실상에 접근할 수가 있을 것이다. 프리드는 국가가 출현하는 과정을 진화론의 입장에서 平等社會(Egalitarian Society), 序列社會(Rank Society), 階層社會(Stratification Society), 國家(State Society)의 4단계를 설정하고 그 특징을 고찰하였다.059) 이러한 여러 단계의 변화와 발전에서 그는 우리가 검토해야 할 사항을 언급하고 있다. 첫째 한 사회의 조직이 새로운 사회·문화적 조직으로 변화되었음을 시사하는 제도적 발전이 무엇인가, 둘째 그러한 제도적 발전이 개화하는 조건은 무엇인가, 셋째 이상의 문제들을 검토함으로써 사회의 변화는 인간이 의식하여 개입하기 전에 일어난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평등사회는 기본적으로 사회의 분화가 일어나지 않은 사회이고 따라서 어떠한 경제적 역할이나 정치적 권한이 부여되지 않은 사회이다. 그러므로 가정이 생산의 담당자이고 아무런 전문화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같은 평등사회가 서열사회로 진입하면 사회구성원들 사이에 평가받는 地位에 제한이 따르기 시작하면서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특히 지위를 누리는 사람들이 제한을 받게되는 것은 出生上의 서열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가장 단순한 형태가 장자상속제, 말자상속제 같은 것이다. 이러한 출생서열에 의해 지위를 차지하게 되는 경우에는 그 제약성으로 말미암아 피라미드형의 사회가 나타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경제는 초가정적인 재분배제도를 갖게 된다. 이것은 평등사회가 호혜경제였다는 사실과 다른 점이다. 그러나 서열사회에서 재분배를 담당하는 사람은 여전히 경제적 착취나 정치적 권한이 허용·부여되지 않으며 혈족집단의 범위 내에서 조정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의 기능은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수집하는 것이고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分配하는 것이므로 이 사회의 지도자의 처지에서 보면 그는 축적욕과 사회의 재분배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게 된다. 이들은 정치적 권한이 없으며 오히려 권위면에서는 종교적 신성성으로 인하여 우월한 지위를 가지게 된다. 이들은 사회 내의 생산물의 재분배가 公共儀式과 연결되어 있어 더욱 신성한 권위를 부여받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권위는 강제력의 행사가 허용되는 그러한 권위는 아니었다. 그러므로 이 서열사회는 정치·경제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평등사회에서 보여주는 여러 특징이 그대로 잔존해 있으며, 한편으로는 儀式적 기능과 이에 따른 專門化로 인하여 신분이 분화되는 요인을 안고 있었다.

 계층사회는 위에서 언급한 서열사회와 현저한 차이가 있으나 거의 구분이 되어 오지 않았다. 두 사회의 본질적인 차이는 서열사회가 신분상의 분화는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신분에 정치적·경제적 특권이 부여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계층사회에서는 사회의 구성원과 생계수단간에 분화적인 관계가 존재하게 되는 특징이 나타나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분화적인 관계란 어느 구성원에게는 戰略的 資源에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다른 사람은 여기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을 말한다. 후자의 경우에 전략적인 자원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勞動地代·現物稅 등의 세금을 내고서야 접근이 가능하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계층화로의 길은 어떻게 하여 일어나게 되는가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랜트만(Landtman)은 개인적 재능에 따라 재산축적을 이룬 사람들에 의해서 계층화가 일어났다고 보았는데, 프리드는 여기에 반대하고 오히려 유능한 인재는 재산을 공평하게 분배하여 준다고 보았다. 어느 의미에서는 국가조직을 가진 문화와의 접촉을 통하여 단순한 사회는 계층사회로 변모한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프리드는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열거하고 있다. 첫째는 水力農業의 역할이다. 토지와 물이라는 전략적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사회의 분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수력농업이라는 생태학적 조건이 평등사회에서 서열사회로 발전하는 데에도 하나의 계기가 되며, 또한 반드시 계층사회가 서열사회 다음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프리드는 수력농업에 있어서 인구과잉이나 자원의 결핍이라는 문제에도 불구하고 수력농업 자체가 계층화를 발생시킨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생태학적 방식으로 문제를 보게 되면 농업 위주의 정착사회라는 형태는 외부와의 전쟁시에도 방어에 효과적이다. 이같은 군사적 요인들은 수력농업사회에서 계층화가 발생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사회 내에서 부계나 모계 등 어느 한쪽으로 居處가 결정되는 사실을 전제로 할 때라도 거처의 분리와 系統의 구분들이 또한 계층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프리드는 계층화된 사회가 되어야 비로소 강제력이 나타나며 사회의 통제력과 권력조직이 超血緣的 기반위에서 기능할 때 국가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국가를 初期國家(Pristine State)와 二次國家(Secondary State)로 구분하면서 古典文明이 일어난 지역을 초기국가로 보고 征服國家 등과 같은 형태를 2차국가로 보았다.

 서어비스는 진화주의 입장에서 국가의 발전 단계를 群社會(Band), 部族社會(Tribe), 君長社會(Chiefdom), 國家(State)로 발전해 나간다고 보았다. 이는 1962년에 간행된 그의 저서에서 피력된 것으로060) 진화론의 입장에서 사회발전을 논하는 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바 있다. 이후 프리드가 부족(Tribe)에 관하여 비판하자 1967년의 간단한 논문에서 이를 수용하는 한편 취프덤과 국가의 구별에 어려움이 있음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향후의 수정 가능성을 전제로 하여 平等社會(Egalitarian Society)-階層社會(Hierarchical Society)-古代文明 또는 古典帝國(Archaic Civilization or Classical Empire)의 단계를 설정하였다.061) 여기서 계층사회가 취프덤을 의미하고 있음은 물론이며 그의 연구진행 과정에서 취프덤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062)

 서어비스가 이해하고 있는 계층사회로서의 취프덤의 성격은 앞서의 평등사회와 비교할 때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한다. 첫째 생산성의 향상으로 인하여 잉여물의 축적이 가능하고 아울러 인구밀도가 조밀하여 한층 복잡한 사회로 변모하였다는 점이다. 둘째 정치적·경제적·종교적인 여러 활동을 조정하는 중앙기구의 출현으로 더욱 조직적인 사회가 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취프덤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특징적인 사실을 지적한다면 경제적으로 재분배사회가 형성되었다는 점이라고 한다. 지역적으로 전문화가 이루어지고 대규모의 협동과 개인적인 기술의 전문화로 노동의 분업이 이루어진 것 등은 앞서의 사회에서는 볼 수 없는 변화라는 것이다. 그리고 잉여물의 축적이 가능하고 집단의 수준에서 교환이 발생한 것도 중앙통제기구와 생산·교환·분배를 조정하는 인물을 필요로 하였음에 틀림이 없으며, 따라서 취프덤사회는 결국 불평등사회이고 분배를 담당하는 자는 자신의 역할에 따라 일정한 권위를 획득하여 영속적인 신분을 누리게 된다고 한다.

 취프덤사회의 취프덤은 사회·정치적 중심이 되는 집무소를 따로 가지고 있으며 그의 직책은 장자상속 등에 의해 세습이 되고 있다. 결국 취프덤사회는 사회통합적 측면에서는 불평등사회이고 경제적 측면에서 재분배사회이며 정치적 측면에서 中央統制의 사회이다. 아울러 종교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샤머니즘적인 관행이 잔존하나 보다 규모가 큰 사회적인 宗敎儀式이 거행되는 사회이다. 취프덤의 지위와 司祭의 지위는 반드시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권위의 양면에서 함께 흥기한 것처럼 이해된다. 이 때문에 취프덤사회는 거의 합의하에서 神政단계의 사회라고 불리기도 한다.063)

 서어비스는 국가 기원에 관한 견해를 표명하면서 우선 기왕에 중요 요인으로 논의된 문제들에 대해서도 검토하였다. 첫째, 전쟁과 정복의 문제로 이 요인은 인류사에서 늘 있는 문제이므로 국가의 기원면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았다. 둘째, 灌漑와 생산의 증대가 국가의 기원이라는 것을 부인하고 이것은 국가 이전과 이후에도 일어나는 현상으로 간주하였다. 셋째, 인구의 성장으로 이것도 국가가 출현하는 필수조건일 뿐이지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하였다. 넷째는 都市化로 국가가 도시화로 인하여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회의적으로 보고 도시는 국가 출현 이후에 등장한다고 보았다. 다섯째, 사회의 계층화로 초기 단계의 계층화가 경제적인 것이라기보다는 행정적인 것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국가 기원을 설명하는 데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하였다.064) 따라서 이러한 점들을 감안할 때 불평등이란 근본적인 것이고 또한 개인의 여러 가지 능력에서 초래되는 것이므로 주변의 환경과 여기에서 초래되는 이익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상에서 검토한 프리드와 서어비스의 견해를 비교해 보면 프리드는 국가로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계층화를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본 데 대해서 서어비스는 인물의 지도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견해들을 보다 구체화하여 클라센(H. J. M. Classen)과 스칼닉(P. Skalnik)은 다음과 같은 8개 항목에 걸쳐 쟁점사항을 정리하였다.

① 국가의 진화에서 사회적 계급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서 무엇을 말할 수 있을 것인가 ② 초기국가에서 아시아적 생산양식의 특성이 나타나는가 ③ 초기국가의 출현과 발전에서 정복의 역할은 무엇인가 ④ 초기국가의 진화에서 전쟁과 외적 투쟁의 형태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 ⑤ 초기국가의 발달에서 인구증가와 압력의 영향은 무엇인가 ⑥ 초기국가의 발생과 무역 및 시장의 발달 사이에 어떤 종류의 상관관계가 있는가 ⑦ 초기국가에서 내적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⑧ 초기국가의 발달과 도시 및 도시생활의 발생 사이에 어떤 종류의 상관관계가 있는가

 우선 ①의 사회적 계급의 경우 사회적 불평등은 초기국가 이전 단계에도 존재하였으며 이 단계에 와서 한층 구체화되었을 뿐이며, 불평등의 유지가 초기국가의 목적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조직의 발달에 꼭 필요한 조건도 아니라고 보았다. ②의 경우 아시아적 생산양식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사유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아시아적 생산양식이 시초의 초기국가와 전형적인 초기국가에서는 발견되지만 변이적인 초기국가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③의 정복의 문제는 자료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일부, 즉 몽고·스키타이·볼타이 등이 이같은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였다. ④의 경우 때로 전쟁과 정복 등의 시도는 이와 관련되는 사람들의 경영관리와 정치제도의 발달에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고 보았다.

 ⑤의 인구증가는 보다 복잡한 정치조직의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서, 인구증가와 지역제한 사이의 긴장은 새로운 사회구조의 발전을 가져오게 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⑥의 무역 및 시장의 발달은 모든 초기국가에서 볼 수 있는 것이므로 초기국가의 형성요인이 될 수 없다고 하였다. ⑦의 내적 갈등은 대개 국가의 사법기관의 도움을 받게 되는 것이고 때로 갈 등의 해결은 힘에 의해 저지되는 경우도 있다고 보았다. ⑧의 도시의 발생은 초기국가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읍(Town)이나 도시(City)가 형성되지 않고도 초기국가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도시가 중요성을 갖게된 것도 국가가 출현한 오랜 뒤의 일이라고 보았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한국사의 전개과정에서 국가의 기원과 형성문제를 다룰 때에는 다양한 이론의 검토와 이의 신중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053)Service E. R., “Classical and Modern Theories of the Origins of Government”, in R. Cohen and E. Service(eds.) Origins of the State, Philadelphia ISHI, 1978.

이같은 견해 이외에 비슷한 범주에서 보다 세분하거나 다른 관점에서 분류한 견해도 있다. Wright는 관리이론, 내부갈등이론, 외부갈등이론, 통합이론을 소개하고 있다(Wright H. T., “Toward an Explanation of the Origin of the State”, in R. Cohen & E. Service(eds.) op. cit. 1978, pp.50∼57). Classen과 Skalnik은 사회적 불평등에 기초한 국가, 그리고 사회계약의 어떤 형태에 근거한 국가로 대별하고 있다(Classen H. J. M. & P. Skalnik, “The Early State:Theories and Hypothesis”, in Classen & Skalnik(eds.) The Early State, Hague Mouton, 1978).
054)Oppenheimer F., The State:Its History and Development Viewed Sociologically, New York;Vanguard Press, 1926.
055)Lowie R. H., The Origin of the State, New York;Harcourt Brace, 1932, pp.107∼111.
056)Service E., op. cit., 1978, p.26.
057)Service E., Ibid., p.27.
058)Wittfogel K. A., “Developmental Aspects of Hydraulic Societies”, in J. Steward(ed.), Irrigation Civilization:A Comparative Study, 1955, pp.43∼52.
059)Fried M. H., “On the Evolution of Social Stratification and the State”, in S. Diamond(ed.), Culture in History:Essays in Honor of Paul Radin, New York;Columbia Univ. Press, 1960, pp.713∼731.
060)Service E. R., Primitive Social Organization:An Evolutionary Perspective, New York;Random House, 1963;(second edition) 1971.
061)Service E. R., “Discussant War and Our Contemporary Ancestors”, in M. Fried, M. Harris and R. Murphy(eds.), War:The Anthropology of Armed Conflict and Aggression;New York, The Natural History Press, 1967, pp.167.

서어비스가 기왕에 제시한 그의 단계론에 대한 나름의 수정은 따라서 1967년에 나타나고 있다. 앞서 전경수는 서어비스가 1971년에 그의 정치발전 단계론의 내용을 수정하여 Chiefdom과 관련된 견해가 파기되었다고 이해하였으나(全京秀,<신진화론과 국가형성론>,≪韓國史論≫19, 서울大, 1988), 이는 1967년에 제시된 것이고 이후 1975년에 간행한 다른 저서에서 서어비스는 Chiefdom을 여전히 논급하고 있다(Service, E. R., Origins of the State and Civilization;New York, W. W. Norton & Company INC., 1975).
062)Service E. R., Origins of the State and Civilization;New York, W. W. Norton & Company INC., 1975.

여기서 서어비스는 앞서 수정한 단계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있다. 즉 Egalitarian Society, Archaic Civilization의 단계는 있으나 Chiefdom에 해당하는 Hierarchical Society의 편목은 없으며 다만 소항목으로 Chiefdom은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063)神政사회의 의미와 적용대상이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일정한 인식이 요구된다. 이에 대한 검토를 살펴보면 이는 군장사회, 국가, 변형된 과도기적 중간형태 등 여러 진화 단계의 사회에 적용되며 복합사회에서 나타나는 사회정치적 조직의 유형을 명명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Webster D., “On Theocracies”, American Anthropolpgy, 78-4, 1977, p.812).
064)Service E. R., Origins of the State and Civilization, New York;W. W. Norton & Company INC., 1975, pp.265∼289.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