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본조정에서의 삼국악
중앙집권체제의 삼국은 자국의 향토음악을 바탕으로 외래음악을 수용하여 각 나라마다 새 음악문화를 발전시켰다. 고구려·신라·백제의 음악인들이 일본궁중에 파견되었으므로, 삼국악인들 모두가 일본의 궁중음악 곧 雅樂(가가쿠)의 형성과정에서 크게 이바지했다. 정치적으로 특히 백제는 신라나 고구려보다 일본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백제음악인들이 일본조정에 많이 파견되었고, 따라서 백제악사와 백제악생들이 가장 활발하게 음악활동을 전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