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백성을 진휼하기 위한 사회시설은 태조 때 설치한 흑창을 시작으로 광종 때의 제위보, 성종 때 흑창을 개편·확대한 의창, 지방에 설치한 약점, 그후 차례로 설치한 대비원·혜민국·제위도감 등 다양한 기구가 있었다. 이외에도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임시로 설치한 기구나 민간에서 운영한 의료시설 등이 있어 재난과 질병에 대비하였다. 이러한 진휼·의료시설의 내용과 운영 실태, 직제 등을 살펴보기로 한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