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토지소유의 특전
조선사회는 농업이 주가 되는 사회였다. 따라서 토지소유권의 소재와 토 지소유 관계가 당시의 사회신분을 파악하는 중요한 관건이 된다.
조선 초기에 있어서 대지주의 대부분은 양반이었다. 양반은 사적인 생활근거로 사유지와 사노비를 가지고 있었고, 관직을 받을 경우에는 국가로부터 과전을 비롯한 일정한 수조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양반의 사유지와 수조지는 양반이 양반으로서의 지위를 누릴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이 되었다. 따라서 조선 초기 양반의 신분적 지위를 밝히기 위해서는 당시의 양반의 토지소유 실태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