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편 한국사근대41권 열강의 이권침탈과 독립협회Ⅲ. 독립협회의 조직과 사상3. 독립협회의 기본사상3) 자강개혁의 근대화사상
    • 01권 한국사의 전개
      • 총설 -한국사의 전개-
      • Ⅰ. 자연환경
      • Ⅱ. 한민족의 기원
      • Ⅲ. 한국사의 시대적 특성
      • Ⅳ. 한국문화의 특성
    • 02권 구석기 문화와 신석기 문화
      • 개요
      • Ⅰ. 구석기문화
      • Ⅱ. 신석기문화
    • 03권 청동기문화와 철기문화
      • 개요
      • Ⅰ. 청동기문화
      • Ⅱ. 철기문화
    • 04권 초기국가-고조선·부여·삼한
      • 개요
      • Ⅰ. 초기국가의 성격
      • Ⅱ. 고조선
      • Ⅲ. 부여
      • Ⅳ. 동예와 옥저
      • Ⅴ. 삼한
    • 05권 삼국의 정치와 사회 Ⅰ-고구려
      • 개요
      • Ⅰ. 고구려의 성립과 발전
      • Ⅱ. 고구려의 변천
      • Ⅲ. 수·당과의 전쟁
      • Ⅳ. 고구려의 정치·경제와 사회
    • 06권 삼국의 정치와 사회 Ⅱ-백제
      • 개요
      • Ⅰ. 백제의 성립과 발전
      • Ⅱ. 백제의 변천
      • Ⅲ. 백제의 대외관계
      • Ⅳ. 백제의 정치·경제와 사회
    • 07권 고대의 정치와 사회 Ⅲ-신라·가야
      • 개요
      • Ⅰ. 신라의 성립과 발전
      • Ⅱ. 신라의 융성
      • Ⅲ. 신라의 대외관계
      • Ⅳ. 신라의 정치·경제와 사회
      • Ⅴ. 가야사 인식의 제문제
      • Ⅵ. 가야의 성립
      • Ⅶ. 가야의 발전과 쇠망
      • Ⅷ. 가야의 대외관계
      • Ⅸ. 가야인의 생활
    • 08권 삼국의 문화
      • 개요
      • Ⅰ. 토착신앙
      • Ⅱ. 불교와 도교
      • Ⅲ. 유학과 역사학
      • Ⅳ. 문학과 예술
      • Ⅴ. 과학기술
      • Ⅵ. 의식주 생활
      • Ⅶ. 문화의 일본 전파
    • 09권 통일신라
      • 개요
      • Ⅰ. 삼국통일
      • Ⅱ. 전제왕권의 확립
      • Ⅲ. 경제와 사회
      • Ⅳ. 대외관계
      • Ⅴ. 문화
    • 10권 발해
      • 개요
      • Ⅰ. 발해의 성립과 발전
      • Ⅱ. 발해의 변천
      • Ⅲ. 발해의 대외관계
      • Ⅳ. 발해의 정치·경제와 사회
      • Ⅴ. 발해의 문화와 발해사 인식의 변천
    • 11권 신라의 쇠퇴와 후삼국
      • 개요
      • Ⅰ. 신라 하대의 사회변화
      • Ⅱ. 호족세력의 할거
      • Ⅲ. 후삼국의 정립
      • Ⅳ. 사상계의 변동
    • 12권 고려 왕조의 성립과 발전
      • 개요
      • Ⅰ. 고려 귀족사회의 형성
      • Ⅱ. 고려 귀족사회의 발전
    • 13권 고려 전기의 정치구조
      • 개요
      • Ⅰ. 중앙의 정치조직
      • Ⅱ. 지방의 통치조직
      • Ⅲ. 군사조직
      • Ⅳ. 관리 등용제도
    • 14권 고려 전기의 경제구조
      • 개요
      • Ⅰ. 전시과 체제
      • Ⅱ. 세역제도와 조운
      • Ⅲ. 수공업과 상업
    • 15권 고려 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개요
      • Ⅰ. 사회구조
      • Ⅱ. 대외관계
    • 16권 고려 전기의 종교와 사상
      • 개요
      • Ⅰ. 불교
      • Ⅱ. 유학
      • Ⅲ. 도교 및 풍수지리·도참사상
    • 17권 고려 전기의 교육과 문화
      • 개요
      • Ⅰ. 교육
      • Ⅱ. 문화
    • 18권 고려 무신정권
      • 개요
      • Ⅰ. 무신정권의 성립과 변천
      • Ⅱ. 무신정권의 지배기구
      • Ⅲ. 무신정권기의 국왕과 무신
    • 19권 고려 후기의 정치와 경제
      • 개요
      • Ⅰ. 정치체제와 정치세력의 변화
      • Ⅱ. 경제구조의 변화
    • 20권 고려 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개요
      • Ⅰ. 신분제의 동요와 농민·천민의 봉기
      • Ⅱ. 대외관계의 전개
    • 21권 고려 후기의 사상과 문화
      • 개요
      • Ⅰ. 사상계의 변화
      • Ⅱ. 문화의 발달
    • 22권 조선 왕조의 성립과 대외관계
      • 개요
      • Ⅰ. 양반관료국가의 성립
      • Ⅱ. 조선 초기의 대외관계
    • 23권 조선 초기의 정치구조
      • 개요
      • Ⅰ. 양반관료 국가의 특성
      • Ⅱ. 중앙 정치구조
      • Ⅲ. 지방 통치체제
      • Ⅳ. 군사조직
      • Ⅴ. 교육제도와 과거제도
    • 24권 조선 초기의 경제구조
      • 개요
      • Ⅰ. 토지제도와 농업
      • Ⅱ. 상업
      • Ⅲ. 각 부문별 수공업과 생산업
      • Ⅳ. 국가재정
      • Ⅴ. 교통·운수·통신
      • Ⅵ. 도량형제도
    • 25권 조선 초기의 사회와 신분구조
      • 개요
      • Ⅰ. 인구동향과 사회신분
      • Ⅱ. 가족제도와 의식주 생활
      • Ⅲ. 구제제도와 그 기구
    • 26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Ⅰ
      • 개요
      • Ⅰ. 학문의 발전
      • Ⅱ. 국가제사와 종교
    • 27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Ⅱ
      • 개요
      • Ⅰ. 과학
      • Ⅱ. 기술
      • Ⅲ. 문학
      • Ⅳ. 예술
    • 28권 조선 중기 사림세력의 등장과 활동
      • 개요
      • Ⅰ. 양반관료제의 모순과 사회·경제의 변동
      • Ⅱ. 사림세력의 등장
      • Ⅲ. 사림세력의 활동
    • 29권 조선 중기의 외침과 그 대응
      • 개요
      • Ⅰ. 임진왜란
      • Ⅱ. 정묘·병자호란
    • 30권 조선 중기의 정치와 경제
      • 개요
      • Ⅰ. 사림의 득세와 붕당의 출현
      • Ⅱ. 붕당정치의 전개와 운영구조
      • Ⅲ. 붕당정치하의 정치구조의 변동
      • Ⅳ. 자연재해·전란의 피해와 농업의 복구
      • Ⅴ. 대동법의 시행과 상공업의 변화
    • 31권 조선 중기의 사회와 문화
      • 개요
      • Ⅰ. 사족의 향촌지배체제
      • Ⅱ. 사족 중심 향촌지배체제의 재확립
      • Ⅲ. 예학의 발달과 유교적 예속의 보급
      • Ⅳ. 학문과 종교
      • Ⅴ. 문학과 예술
    • 32권 조선 후기의 정치
      • 개요
      • Ⅰ. 탕평정책과 왕정체제의 강화
      • Ⅱ. 양역변통론과 균역법의 시행
      • Ⅲ. 세도정치의 성립과 전개
      • Ⅳ. 부세제도의 문란과 삼정개혁
      • Ⅴ. 조선 후기의 대외관계
    • 33권 조선 후기의 경제
      • 개요
      • Ⅰ. 생산력의 증대와 사회분화
      • Ⅱ. 상품화폐경제의 발달
    • 34권 조선 후기의 사회
      • 개요
      • Ⅰ. 신분제의 이완과 신분의 변동
      • Ⅱ. 향촌사회의 변동
      • Ⅲ. 민속과 의식주
    • 35권 조선 후기의 문화
      • 개요
      • Ⅰ. 사상계의 동향과 민간신앙
      • Ⅱ. 학문과 기술의 발달
      • Ⅲ. 문학과 예술의 새 경향
    • 36권 조선 후기 민중사회의 성장
      • 개요
      • Ⅰ. 민중세력의 성장
      • Ⅱ. 18세기의 민중운동
      • Ⅲ. 19세기의 민중운동
    • 37권 서세 동점과 문호개방
      • 개요
      • Ⅰ. 구미세력의 침투
      • Ⅱ. 개화사상의 형성과 동학의 창도
      • Ⅲ. 대원군의 내정개혁과 대외정책
      • Ⅳ. 개항과 대외관계의 변화
    • 38권 개화와 수구의 갈등
      • 개요
      • Ⅰ. 개화파의 형성과 개화사상의 발전
      • Ⅱ. 개화정책의 추진
      • Ⅲ. 위정척사운동
      • Ⅳ. 임오군란과 청국세력의 침투
      • Ⅴ. 갑신정변
    • 39권 제국주의의 침투와 동학농민전쟁
      • 개요
      • Ⅰ. 제국주의 열강의 침투
      • Ⅱ. 조선정부의 대응(1885∼1893)
      • Ⅲ. 개항 후의 사회 경제적 변동
      • Ⅳ. 동학농민전쟁의 배경
      • Ⅴ. 제1차 동학농민전쟁
      • Ⅵ. 집강소의 설치와 폐정개혁
      • Ⅶ. 제2차 동학농민전쟁
    • 40권 청일전쟁과 갑오개혁
      • 개요
      • Ⅰ. 청일전쟁
      • Ⅱ. 청일전쟁과 1894년 농민전쟁
      • Ⅲ. 갑오경장
    • 41권 열강의 이권침탈과 독립협회
      • 개요
      • Ⅰ. 러·일간의 각축
        • 1. 삼국간섭과 을미사변
          • 1) 삼국간섭과 일본의 대조선 정책
          • 2) 민비시해
          • 3) 사후 수습과 정황
        • 2. 아관파천
          • 1) 을미사변 직후 일본의 압제와 단발령
          • 2) 아관파천
            • (1) 항일의병의 봉기
            • (2) 스페이에르의 내한과 고종의 아관파천
          • 3) 친러·친미내각의 성립
            • (1) 러·일의 반응
            • (2) 조선의 신내각
          • 4) 고종의 환궁
            • (1) 러시아 군사교관의 초빙
            • (2) 궁궐 경비병의 확보와 고종의 환궁
        • 3. 러·일의 한반도 분할 획책
          • 1) 청일전쟁과 한반도 분할안
            • (1) 영국의 남북한 분할 제안
            • (2) 청일전쟁 중 러·일의 한반도정책
            • (3) 민비시해와 러시아의 대한정책
          • 2) 아관파천과 일본의 한반도 분할 제안
          • 3) 러시아의 한반도 분할 제안
      • Ⅱ. 열강의 이권침탈 개시
        • 1. 열강의 이권쟁탈상
          • 1) 미국의 이권쟁탈상
            • (1) 광산이권
            • (2) 철도이권
            • (3) 전기사업 독점권
          • 2) 러시아의 이권쟁탈상
            • (1) 광산이권
            • (2) 삼림채벌권
          • 3) 독일·영국의 이권쟁탈상
            • (1) 광산이권
          • 4) 일본의 이권쟁탈상
            • (1) 광산이권
            • (2) 철도이권
            • (3) 전선이권
          • 5) 기타 각국의 이권쟁탈상
        • 2. 독립협회 전후 일제의 이권강점
          • 1) 독립협회 전후 한국을 둘러싼 국제관계와 이권문제
          • 2) 철도이권
          • 3) 광산이권
          • 4) 연해어업이권
        • 3. 이권수호운동
          • 1) 정부측 대응
          • 2) 언론 및 지식인의 이권양여 반대운동
          • 3) 현지민의 저항
      • Ⅲ. 독립협회의 조직과 사상
        • 1. 서재필의 귀국활동과 독립협회 창립
          • 1) 서재필의 귀국과 초기 활동
          • 2) 독립신문의 창간과 독립협회의 창립
        • 2. 독립협회의 조직과 운영
          • 1) 모금·계몽운동기의 조직과 운영
            • (1) 창립사업과 모금운동체제
            • (2) 계몽활동·주간토론회와 정치교육체제
          • 2) 정치활동전개기의 조직과 운영
            • (1)정치활동에서 드러난 독립협회의 정치적 역할 인식
            • (2) 지도체제의 통합과 수평적 역할 분담의 조직운영
            • (3) 정치활동의 변동 추이와 국가의 대응
        • 3. 독립협회의 기본사상
          • 1) 자주국권의 민족주의사상
            • (1) 국가평등권론
            • (2) 국가자주권론
            • (3) 이권양도 반대론
            • (4) 자주중립외교론
            • (5) 개화자강 독립론
          • 2) 자유민권의 민주주의사상
            • (1) 국민평등권론
            • (2) 국민자유권론
            • (3) 국민주권론
            • (4) 국민참정권론
            • (5) 민주정치론
          • 3) 자강개혁의 근대화사상
            • (1) 입헌정체론
            • (2) 상공업경제론
            • (3) 평등사회론
            • (4) 근대문화론
            • (5) 자주국방론
      • Ⅳ. 독립협회의 활동
        • 1. 독립의식의 계발
          • 1) 독립기념물의 건립
          • 2) 신문·잡지의 간행
          • 3) 강연회·토론회 개최
          • 4) 국학교육장려
        • 2. 국권수호 및 민권보장
          • 1) 구국운동 선언과 국권수호운동
          • 2) 국토·국익수호운동
          • 3) 민권보장운동
        • 3. 참정권운동과 개혁의 추진
          • 1) 수구파내각 퇴진운동
          • 2) 개혁정부의 수립
          • 3) 언론과 집회의 자유 쟁취운동
          • 4) 의회설립운동
          • 5) 관민공동회
          • 6) 의회(상원)설립법의 공포
      • Ⅴ. 만민공동회의 정치투쟁
        • 1. 만민공동회의 활동
          • 1) 만민공동회의 성립
          • 2) 독립협회 지도자 석방운동
          • 3) 독립협회 복설운동
          • 4) 황국협회의 공격 격퇴
          • 5) 황제 친유와 중추원 의관 임명
          • 6) 김덕구 만민장 시위와 만민공동회의 재개
          • 7) 국정개혁 요구와 중추원 의관의 인재 투표 선출
        • 2. 수구파 및 외세의 독립협회세력 탄압
          • 1) 수구파 및 외세의 독립협회·만민공동회 탄압
          • 2) 독립협회·만민공동회의 강제 해산
        • 3. 독립협회·만민공동회운동의 역사적 의의
          • 1) 독립협회·만민공동회운동의 실패 원인
          • 2) 독립협회·만민공동회운동의 역사적 의의
    • 42권 대한제국
      • 개요
      • Ⅰ. 대한제국의 성립
      • Ⅱ. 대한제국기의 개혁
      • Ⅲ. 러일전쟁
      • Ⅳ. 일제의 국권침탈
      • Ⅴ. 대한제국의 종말
    • 43권 국권회복운동
      • 개요
      • Ⅰ. 외교활동
      • Ⅱ. 범국민적 구국운동
      • Ⅲ. 애국계몽운동
      • Ⅳ. 항일의병전쟁
    • 44권 갑오개혁 이후의 사회·경제적 변동
      • 개요
      • Ⅰ. 외국 자본의 침투
      • Ⅱ. 민족경제의 동태
      • Ⅲ. 사회생활의 변동
    • 45권 신문화 운동Ⅰ
      • 개요
      • Ⅰ. 근대 교육운동
      • Ⅱ. 근대적 학문의 수용과 성장
      • Ⅲ. 근대 문학과 예술
    • 46권 신문화운동 Ⅱ
      • 개요
      • Ⅰ. 근대 언론활동
      • Ⅱ. 근대 종교운동
      • Ⅲ. 근대 과학기술
    • 47권 일제의 무단통치와 3·1운동
      • 개요
      • Ⅰ. 일제의 식민지 통치기반 구축
      • Ⅱ. 1910년대 민족운동의 전개
      • Ⅲ. 3·1운동
    • 48권 임시정부의 수립과 독립전쟁
      • 개요
      • Ⅰ. 문화정치와 수탈의 강화
      • Ⅱ.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
      • Ⅲ. 독립군의 편성과 독립전쟁
      • Ⅳ. 독립군의 재편과 통합운동
      • Ⅴ. 의열투쟁의 전개
    • 49권 민족운동의 분화와 대중운동
      • 개요
      • Ⅰ. 국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운동
      • Ⅱ. 6·10만세운동과 신간회운동
      • Ⅲ. 1920년대의 대중운동
    • 50권 전시체제와 민족운동
      • 개요
      • Ⅰ. 전시체제와 민족말살정책
      • Ⅱ. 1930년대 이후의 대중운동
      • Ⅲ. 1930년대 이후 해외 독립운동
      • Ⅳ.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체제정비와 한국광복군의 창설
    • 51권 민족문화의 수호와 발전
      • 개요
      • Ⅰ. 교육
      • Ⅱ. 언론
      • Ⅲ. 국학 연구
      • Ⅳ. 종교
      • Ⅴ. 과학과 예술
      • Ⅵ. 민속과 의식주
    • 52권 대한민국의 성립
      • 개요
      • Ⅰ. 광복과 미·소의 분할점령
      • Ⅱ. 통일국가 수립운동
      • Ⅲ. 미군정기의 사회·경제·문화
      • Ⅳ. 남북한 단독정부의 수립
(5) 자주국방론

 독립협회는 군사면에서는 종래의 치안유지체제를 자주국방체제로 전환하려 하였다.

 일본의 무력에 의한 문호개방 이래로 조선의 뜻 있는 개화인사들은 외세의 침략에 위기감을 가지고 국방력 강화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김옥균은 1886년의 상소를 통하여, 청국과 일본은 믿을 수 없는 나라라 하고, 근대적 정치개혁과 부국강병을 통하여 열강의 침략을 방지할 것을 국왕에게 건의하였다.0812) 박영효도 1888년의 상소를 통하여, 당시 국제사회를 약육강식의 사회로 파악하고, 兵學校의 설치, 군제의 통일, 水軍의 중흥, 무기의 제조, 수만 명의 양병 등 10개항의 국방대책을 국왕에게 건의하였다.0813) 또한 갑오개혁 추진자들은 근대적인 상비군을 양성 유지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현함으로써 부국강병을 이루고자 하였다.0814) 이러한 맥락에서 독립협회의 자주국방론이 제기되었다.

 독립협회는, 당시 조선의 독립은 한반도에서의 열강의 세력균형에 의하여 유지되고 있으며, 조선의 독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군사력의 급속한 증강보다 자주적이고 중립적인 선린외교가 중요하다는 논리를 펴기도 하였다.0815) 그러나 독립협회 회원들은, 시베리아철도를 부설하여 남하하는 러시아와 군비확장에 부심하는 일본이 한반도에서 충돌할 위험을 경계하고, 조선이 군사적 자위체제를 갖출 필요성이 있음을 논했으며,0816) 근대 영국과 독일 등 열강의 선례를 들어 상업과 공업 발전의 토대 위에서 ‘武力’ 양성의 중요성을 논하였다.0817) 사실상 독립협회가 구상한 자주독립의 본질적인 방법은, 한반도에서 열강의 세력균형이 유지되는 동안에 개화·자강을 실현하여 자주독립의 기초를 확립하고,0818) 병력과 군비를 충실히 갖추어 외적의 침략을 예방해야 한다는 ‘군사적 자강독립론’이었다.0819)

 첫째로 독립협회는 군대는 ‘국민의 군대’라는 근대적 국민군대관을 가졌다. 독립협회 회원들은 국민은 국가의 근본이고 통치권의 근거이며 국가의 주인이라 하고, 결국 국가는 국민의 국가라는 ‘국민국가관’을 가지고 있었다.0820) 그리고 그들은 군사는 본질적으로 국왕을 위한 국왕의 군대가 아니고,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군대라고 주장하였다.

군사라 하는 것은…정부보다도 백성을 위하여 만든 것이라, …군사의 직 무는 백성을 위하려니까 님군께 충신들이 되어야 할 터이오(≪독립신문≫, 1896년 7월 9일, 논설).

 이와 같은 새로운 국민국가관과 국민군대관에 의하여, 독립협회는 왕조체제의 유지를 위해서가 아니고, 국민국가의 방위를 위한 근대적 국방체제를 제창하였다.

 둘째로 독립협회는 해군의 창설에 의한 강력한 국방체제의 확립을 주장하였다. 국토의 3면이 바다이고 임진왜란 때 이순신 휘하의 수군이 조국방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그 후 조선의 수군은 유명무실하였다. 박영효는 국방 대책으로 수군의 재건을 강조하였다. 독립협회 회원들은 “인민의 재산이 부요하고 해육군이 강해야 조선사람들이 타국인과 동등하게 된다”고 하고,0821) “해육군을 길러 외국이 침범하는 것을 방어”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0822) 이것은 근대적 해군을 창설하여, 국방의 기본체제를 육군 단일체제에서 육해군 竝立體制로 전환하려는 의도이며, 종래 민란 대비를 위주로 하는 왕조국가의 치안유지체제에서 외국침략 대비를 위주로 하는 국민국가의 자주국방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셋째로 독립협회는 군비의 강화와 병력의 확충에 의한 강력한 국방체제의 확립을 주장하였다. 독립협회 회원들은 외적보다 나은 신식무기와 군사장비를 갖추어야 외적의 침략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방치 상태에 있는 機器局을 강화하고, 機器廠을 보수 확장하여 군비를 충실하게 갖출 것을 주장하였다.0823) 한편 당시 조선의 군대는 친위대와 지방대로 편성되었는데, 군대의 수적인 면만 보아도 대외적 방위체제가 너무 취약하였다. 그러므로 독립협회 회원들은 유사시에 대비하여 병력을 증가시켜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0824)

 넷째로 독립협회는 무관학교를 설립하여 자주적 군사훈련에 의한 강력한 국방체제의 확립을 주장하였다. 독립협회 회원들은, 강한 군대는 그 수에 있지 않고 그 교육에 있으며, 군사교육에 있어 병술교육 뿐만 아니라, 忠義·기율 등 정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0825) 그들은 당시 조선정부가 군사훈련을 위해 러시아 교관을 고빙하는 데 대하여, 조선을 위한 정신교육뿐만 아니라, 외국어 구령에 의한 병술교육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군사 조련하는 일보다 군사 조련할 사관을 가르치는 것이 급선무”임을 강조하고, 무관학교의 설립을 주장하였다.0826) 그들은 무관학교를 세워 장교를 양성하여, 조선의 장교가 조선의 구령으로 군사교육을 실시해야 조선정신을 가진 강력한 군대를 양성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결국 독립협회는 국내의 치안유지에 급급하던 전통적 왕조군대를 대외적 국토방위에 주력하는 근대적 국민군대로 개편하여 자주국방체제를 확립하려 했던 것이다.

 요컨대 독립협회의 기본사상은 자주국권사상·자유민권사상·자강개혁사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립협회의 자주국권사상은 국가의 평등과 자주 및 국가주권을 확립하여 외세의 침탈로부터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를 수립하려는 대외적인 민족주의사상이었으며, 나아가 민주국민을 육성하여 민주적 국민의 힘으로 자주국권을 확립하려 한 점에서 내부적으로 민주주의를 포괄하는 근대 민족주의사상이었다. 독립협회의 자유민권사상은 국민의 평등과 자유 및 국민주권을 확립하여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고,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국권을 수호하며, 나아가 근대의회정치를 구현하여 근대국민국가를 수립하려는 민주주의사상이었다. 독립협회의 자강개혁사상은 열강의 근대적 침탈체제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고, 지배층의 봉건적 압제체제로부터 민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군사 등 국정 전 분야에 걸쳐 선진 열강과 동일한 근대체제를 갖추려는 근대화사상이었다. 독립협회의 민족주의·민주주의·근대화사상은 유기적인 하나의 사상체계로 형성되어 대한제국 말기의 애국계몽사상으로 계승되었다.

<柳永烈>

0812)姜在彦, 앞의 책, 108쪽.
0813)<朴泳孝上疏文>중 宇內之形勢條 및 治武備保民護國條 참조.
0814)柳永益, 앞의 책, 212∼214쪽.
0815)≪독립신문≫, 1896년 12월 19일, 논설 및 1897년 5월 25일, 논설.
0816)尹致昊,≪尹致昊日記≫ 5, 1897년 8월 17일.

≪皇城新聞≫, 1898년 11월 25일,<俄國强兵會論>.

≪독립신문≫, 1897년 1월 14일, 논설.
0817)≪大朝鮮獨立協會會報≫7, 1897년 2월 28일,<敎育의 急務>.
0818)愼鏞廈, 앞의 글, 160∼161쪽.
0819)≪독립신문≫, 1897년 8월 12일, 논설.
0820)柳永烈,<獨立協會의 性格>(≪한국사연구≫ 73, 1991), 68쪽.
0821)≪독립신문≫, 1897년 2월 27일, 논설.
0822)≪독립신문≫, 1897년 6월 1일, 논설.
0823)≪독립신문≫, 1897년 8월 12일, 논설.

愼鏞廈, 앞의 책, 241쪽 참조.
0824)≪독립신문≫, 1897년 5월 11일,<시무론>.
0825)≪독립신문≫, 1896년 7월 9일, 논설.

≪大朝鮮獨立協會會報≫13, 1897년 5월 31일,<獨立論>.
0826)≪독립신문≫, 1897년 9월 21일, 논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