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2 토기 제작전통의 형성과 발전02. 삼국의 토기생산과 발전고구려고구려 토기의 종류

짧은목항아리

<짧은목큰항아리>   
시루봉보루, 높이 81.8㎝[서울대학교 박물관]

짧은목항아리[直口壺·甕]는 아가리가 짧게 곧추선 항아리로 뚜껑이 있는 기종이며, 몸체에 고리손잡이나 띠고리손잡이가 부착되기도 한다. 크기에 따라 작은항아리와 큰항아리로 구분된다. 소형의 짧은목항아리는 이미 3세기경의 고분에서 출토되며, 6세기경에는 실용기로도 사용된다. 6세기 후반 경에는 몸체가 납작하게 변화하며 발해시기까지 계속 사용된다. 짧은목큰항아리 역시 5∼6세기경에 출현하는데, 몸체에 두 개 또는 네 개의 띠고리손잡이가 부착되며, 용량은 평균 98ℓ로 고구려 토기 중 가장 크다. 음료나 곡식, 장과 같은 발효식품 등을 저장하던 용도로 사용되었다.

[필자] 최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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