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미주
(1) 미주 한인사회의 형성과 한인단체의 결성과정
미주 한인사회는 1903년부터 1905년까지 약 7,200여 명의 한인이 하와이(Hawaii)로 ‘勞動移民’한 것을 계기로 형성되었다. 따라서 하와이 이민층은 농민·부두노동자·일용근로자·광부·머슴·하급관리·하급군졸 등 민중층이 대부분이었고, 지역적으로는 경기·평안·경상 지역 출신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계층구성 및 지역분포는 1901∼1902년 당시 국내상황과 하와이 이민의 성격이 노동이민이었다는 점에서 연유한다. 1901∼1902년 당시 국내는 전국적으로 가뭄과 대홍수·콜레라 등으로 인해 민중들의 기근과 사망이 속출하였다. 따라서 생존을 위협받던 민중들은 인천·원산·부산 등지에서 모집하던 이민대열에 응하였던 것이다.455)
455) | 한인의 미주이민배경과 추진과정에 대해서는 金度勳,<韓末 韓人의 美洲移民과 民族運動>(≪國史館論叢≫83, 국사편찬위원회, 1999), 79∼8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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