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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회 회보

제목 친목회 회보
한자명 親睦會會報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조선, 일본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896년(고종 33) 2월 대조선인 일본 유학생 친목회에서 창간한 회보.

[내용]

갑오개혁 시기 정부는 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관비 유학생 파견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이 결정에 따라 다음 해인 1895년 113명의 유학생이 일본으로 파견되었다. 유학생들은 친목 도모와 학술 교류를 목적으로 한 유학생 단체를 조직하기로 결정하고, 1895년 5월 ‘대조선인 일본 유학생 친목회’를 결성했다. 그리고 1896년 2월 15일 『친목회 회보』 제1호를 발간하였다.

창간 당시에는 3개월마다 1회씩, 즉 계간으로 발행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인가 문제,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하여 규칙적으로 발행되지 못하였고, 제4호부터는 6개월마다 발간되다가 1898년 4월 9일 간행된 제6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되었다.

『친목회 회보』의 발행 목적은 유학생들 간의 친목 도모와 상호 지식을 교환하려는 것이었다. 『친목회 회보』는 국한문체로 발행되었으며, 체제는 사설, 논설, 잡보, 연설, 문원(文苑), 내보(內報), 외보(外報), 회사기(會事記), 친목회 일기 등으로 구성되었다. 기사와 논설 등의 주요 내용은 서구의 문물제도를 비롯한 근대 지식에 관한 것이었다. 창간호에서부터 빈번하게 다루어진 주제는 교육 또는 신학문의 필요성, 정치 이론과 각국의 정치 상황, 외교 및 국제 관계, 조선의 현실과 개혁의 필요성 등이었다.

『친목회 회보』는 1896년 11월 20일 서울에서 창간되었던 『대조선 독립 협회 회보』보다 약 9개월 앞서 창간되었다. 국외에서 발행된 잡지이기는 하나 한국인에 의해 발행된 최초의 잡지라는 점, 그리고 유학생들뿐 아니라 조선 국내에도 세계정세와 신지식을 전파하여 개화사상과 자주 독립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관련자료

ㆍ친목회 회보(親睦會會報)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