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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신문

제목 해조신문
한자명 海朝新聞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러시아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908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행된 한인 신문.

[내용]

연해주 지역으로 망명한 정치인과 지식인들은 국권 회복과 러시아 한인 계몽을 위한 신문 발행을 추진하였다. 이에 독립운동가 정순만(鄭淳萬)이 주도하여 함경북도 경흥 출신 재력가 최봉준(崔鳳俊, 1859~1917)의 투자를 받아 〈해조신문〉을 창간하였다. 〈해조신문〉은 블라디보스토크(海蔘威) 지역에 거주하는 조선인 신문이라는 의미였다.

1908년 2월 26일 창간호를 발간한 후, 제75호를 마지막으로 폐간하였다. 〈해조신문〉은 창간호에서 재외동포의 계몽과 실력 양성 도모, 국민정신의 배양을 통한 국권 회복에 힘쓸 것임을 밝히고 있다. 한편 신문 제작을 위하여 국내에 있던 장지연(張志淵), 이강(李剛), 김하구(金河球) 등의 지식인을 주필과 기자로 초빙하였다. 국문 4면, 지면은 6단 36행으로 구성되었으며, 일간으로 발행되었다. 발행 부수는 400~500부 정도였다. 1면에서는 주로 논설, 1면부터 3면에 걸쳐서는 각지 전보, 외보, 잡보, 기서를 실었고, 3면에는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소설, 만필, 4면에는 사고, 광고를 실었다.

〈해조신문〉은 경성, 원산, 평양 등의 지국을 통해 국내로도 보급되었다. 그렇지만 격렬한 항일 구국 논설로 애국 독립 투쟁을 주장하였기 때문에 통감부의 견제를 받아 국내 보급은 어려워졌으며, 일제의 압박으로 사장 최봉준의 사업까지 어려워지면서 1908년 5월 26일에 폐간되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