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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제목 간의
한자명 簡儀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원(元)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원(元)나라의 곽수경(郭守敬, 1231~1316)이 천체를 관측하기 위해 제작했던 천문 관측기구.

[내용]

원나라의 천문학자 곽수경이 천체를 관측할 때 나타난 혼천의(渾天儀)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천문 관측기구이다. 곽수경은 간의를 1276년(원 세조 13, 고려 충렬왕 2) 설계하고 제작하기 시작하여 1279년에 완성했다. 간의는 기존의 천문 관측기구에 비해 더 크고 정밀하게 제작되었다. 무엇보다 혼천의가 관측자의 시야를 가리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였다.

조선은 1432년(세종 14) 세종(世宗, 재위 1418~1450)이 이천(李蕆)과 장영실(蔣英實)에게 목재로 간의를 제작하고 실험하도록 지시했다. 이들의 실험이 성공하자 간의를 구리로 제작하도록 지시했다. 1438년(세종 20)에 경복궁 경회루 북쪽에 간의대를 세우고 대간의(大簡儀)를 설치해 천체 관측 업무를 수행했다. 아울러 휴대에 편리한 소간의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서운관(書雲觀)과 임진왜란 이후 창경궁 등에 설치되었다.

간의는 비록 사람이 직접 사용해서 천체를 관측하는 기구이기는 했지만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근대적 천문대의 기본 기능을 갖춘 천문 관측기구로 평가할 수 있다.

▶ 관련자료

ㆍ간의(簡儀)
ㆍ간의대(簡儀臺)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