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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회

제목 북풍회
한자명 北風會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924년 서울에서 결성된 사회주의 사상 단체.

[내용]

북풍회는 1924년 11월 25일 서울에서 합법 사상 단체인 건설사(建設社)와 염군사(焰群社), 그리고 개별 사회주의자들이 모여서 결성되었다. 북풍회는 합법 사상 단체로 이 배후에는 비밀 단체인 까엔당(КНДан)이 존재하였다. 까엔당은 1920년 5월 조선 노동 공제회 내부에 존재하던 마르크스주의 학습 모임을 기원으로 하는 ‘공산주의 그룹’이었다. 김약수(金若水, 1890~1964)를 중심으로 정태신(鄭泰信), 김종범(金鍾範), 송봉우(宋奉瑀) 등이 주축을 이루었다.

이들은 주로 일본에서 활동했는데, 1923년 1월 15일 일본에서 북성회(北星會)라는 합법 사상 단체를 결성하고 기관지 『척후대(斥候隊)』를 발행했다. 1923년 8월부터는 국내에 들어와서 활동하며 사회주의 사상을 선전하는 전국 순회강연을 진행했다. 1924년 4월에는 조선노농총동맹 결성에서 주요한 한 축을 담당하였다. 그리고 1924년 4월 17일 비합법 단체인 까엔당과 합법 단체인 건설사를 조직했다.

북풍회는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른 혁명적 민족 단체들과 함께 언론인 단체인 무명회(無名會)에 참가하여 조선 총독부의 언론 탄압에 대항하였다. 또한 남만주에서 활동하는 정의부(正義府)와도 연계하여 활동하려 하였다. 한편 1925년 4월 17일 화요회파 공산주의자들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조선 공산당이 결성될 때 김약수, 송봉우, 정운해 등 북풍회의 중심인물들도 하나의 세력으로 참여하였다. 그러나 1925년 11월 이들은 ‘반당(反黨) 행위’로 몰려 공산당에서 나오게 된다.

▶ 관련자료

ㆍ북풍회(北風會)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