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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서

제목 소격서
한자명 昭格署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소격전(昭格殿), 소격사(昭格司)
별칭•이칭

[정의]

조선 시대에 도교(道敎)의 신선과 별자리에 제사 지내는 의식을 담당하기 위해 설치했던 관서.

[내용]

소격서는 고려 시대에 소격전(昭格殿)이라고 불렀다. 조선이 건국하면서 고려에서 설치했던 수많은 도교 관련 시설들이 폐지되었다. 하지만 소격전과 삼청전(大淸殿)만은 유지되었다. 소격전의 설치 목적은 도교의 3청성신(三淸星辰)에 대한 초제(醮祭)를 집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3청은 옥청(玉淸)⋅상청(上淸)⋅태청(太淸)으로 도교의 신선들이 살고 있는 별자리를 의미한다.

조선은 1396년(태조 5) 한양에 소격전과 삼청전을 새로 설치하고 초제를 거행했다. 이후 1466년(세조 12) 소격전의 명칭을 소격서로 바꾸면서 정식 관서로 규정되었다. 따라서 『경국대전(經國大典)』에도 소격서와 관련된 규정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서 소격서의 임무는 3청성신에 대한 초제를 담당한다는 점이 명시되어 있다. 아울러 담당 관원으로 제조(提調) 1인, 별제(別提) 2인이 배치되었다.

하지만 소격서는 도교의 상징적 공간이었기 때문에 유신(儒臣)들은 이를 폐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연산군(燕山君, 재위 1494~1506)과 중종(中宗, 재위 1506~1544) 대에는 소격서 철폐 문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대립 양상이 나타났다. 소격서 철폐 문제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다가 결국 1518년(중종 13) 조광조(趙光祖) 등 신진 사류의 강력한 건의를 통해 혁파되었다. 하지만 기묘사화로 조광조 등의 신진 사류가 제거되면서 이듬해 다시 설치되었다. 소격서는 결국 임진왜란 이후 완전히 폐지되었다.

▶ 관련자료

ㆍ소격서(昭格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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