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용어 해설시대별 > 조선 시대

이앙법

제목 이앙법
한자명 移秧法
유형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고려, 조선
유의어 모내기법, 모심기법, 삽앙(揷秧)
별칭•이칭

[정의]

벼농사에서 모를 별도로 재배하고 본 논에 옮겨 심는 방법.

[내용]

이앙법은 벼의 모종을 일정 시기까지 구분하여 재배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다른 논으로 옮겨 심어 재배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앙법을 통해 벼의 초기 성장과 이후 본격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는 토지를 나누어 경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벼의 묘가 자라는 초기에 본 논에 물을 공급해야 하는 어려움도 경감할 수 있었다. 묘가 자라는 시기 한반도에는 보통 강수량이 적은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 당대에 지적한 이앙법의 이점은 우선 제초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파법으로 벼를 재배할 경우 4, 5회의 전면적인 제초 작업을 실시해야 하는 것에 비해서 이앙법을 시행할 경우는 2, 3회의 제초 작업만으로 충분하였다. 또한 묘를 본 논으로 이식하기 전에 부실한 묘를 제거하고 튼튼한 모를 선택해서 기를 수 있기 때문에 농사에 큰 이득이 된다고 보았다.

이앙법이 최초로 시행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있지만 고려 후기였던 14세기 후반에도 존재했음을 문헌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이앙법이 보급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15세기 이후로 보인다. 당시 경상도와 강원도 일원에서 이앙법을 활용하여 벼농사를 지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도입 시기부터 확대된 시기 사이에 간극이 발생한 이유는 이앙법이 실시되기 위해서는 이앙하는 시기에 맞추어 물을 논에 대주어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수리 시설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 관련자료

ㆍ모내기
ㆍ모내기법
ㆍ이앙법(移秧法)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