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용어 해설시대별 > 근대

대한 협회

제목 대한 협회
한자명 大韓協會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대한제국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907년 11월에 설립된 계몽 운동 단체.

[내용]

대한 협회는 윤효정(尹孝定), 장지연(張志淵) 등 대한 자강회 계열, 손병희(孫秉熙), 오세창(吳世昌), 권동진(權東鎭) 등 천도교 계열, 정운복(鄭雲復), 최석하(崔錫夏), 설태희(薛泰熙) 등 서북 지역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헌정 연구회와 대한 자강회를 계승하여 1907년 11월에 설립되었다. 회장에는 남궁억, 부회장에 오세창, 고문으로는 일본인 오가키 다케오(大垣丈夫)가 선출되었다.

대한 협회 설립의 취지와 목적은 “정치, 교육, 산업을 강구하여 사회 지식을 발달하게 하고 신진 덕성을 도야하며 전국 부력을 증진하게 하여 이로써 참다운 국민적 자격을 양성하는 것”에 있었다. 이와 같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강령으로 교육의 보급, 산업의 개발, 생명재산의 보호, 행정 제도의 개선, 관민 폐습의 교정, 근면 저축의 실행, 권리⋅의무⋅책임⋅복종의 사상 고취 등을 제시하였다.

대한 협회의 중앙회는 회장, 부회장을 비롯해 평의원 30인, 찬의원 30인을 두었고, 교육부, 실업부, 법률부, 재무부, 지방부 등의 5개 부를 설치하였다. 이 외에도 간사원, 회계, 서기, 회보 발행소장, 편집 겸 발행인 등이 있었다. 지방 조직은 부(府)와 군(郡)에 지회와 분지회를 설치하여 1909년 3월에는 그 수가 60여 개에 이르렀다. 지방 지회들은 교육 계몽을 실현하기 위해 각 지역마다 많은 학교를 설립, 운영하였다. 또 신교육을 담당할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사범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노동자, 농민에게도 교육 기회를 확대할 목적으로 야학교 설립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대한 협회는 기관지로 1908년 4월 25일 『대한 협회 회보』를 창간하였다. 이 회보는 1909년 3월 25일 통권 12호까지 발행되었고, 이후 1909년 6월 2일 일간지인 〈대한민보〉로 변경하여 발행되었다.

대한 협회는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적극적인 정치 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교육 계몽과 식산흥업(殖産興業)을 주목적으로 하는 계몽 운동을 전개하였다. 다른 한편 보호국 체제를 인정하면서 친일 권력을 지향하는 회원들도 상당수 나타나게 되었다. 강제 병합 직후인 1910년 9월 일제에 의해 해체되었다.

▶ 관련자료

ㆍ대한 협회(大韓協會)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