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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격진천뢰

제목 비격진천뢰
한자명 飛擊震天雷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조선 선조(宣祖, 재위 1567~1608) 때 군기시(軍器寺) 화포장(火砲匠) 이장손(李長孫, ?~?)이 제작한 포탄(砲彈).

[내용]

비격진천뢰는 화포의 하나였던 대완포구(大碗砲口)로 발사하면 500∼600보를 날아가 떨어지는 일종의 폭탄이었다. 재질은 무쇠이며 지름 21㎝, 둘레 68㎝이다. 몸체는 위아래를 둥글게 좁히고 가운데 부분을 퍼지는 형태로 제작했다. 비격진천뢰는 공격 지점에 낙하한 후 바로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시간이 지난 뒤 안에 있는 화약이 폭발하는 원리로 제작되었다. 몸체 안에는 대나무로 통을 만들어 무쇠 파편을 장전해 두었다. 아울러 전략에 따라 비격진천뢰의 폭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기존의 포탄들과 다른 방식의 발화 장치를 가지고 있어 화공술의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임진왜란 당시 경상좌도 병마절도사였던 박진(朴晋)이 처음에는 일본군에게 패하였지만 경주를 수복하기 위해 군사를 모아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이 전투에서 조선군은 비격진천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일본군은 비격진천뢰의 위력을 몰랐기 때문에 진영 안에 터지지 않고 떨어진 포탄을 만져보다가 터져버린 포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비격진천뢰는 적진을 공격하기 위한 훌륭한 무기였지만 경주 전투 이후로는 잘 활용되지 않았다. 보물로 지정되었다.

▶ 관련자료

ㆍ진천뢰(震天雷)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