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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자명
유형
시대 고려 시대
관련국가 고려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고려 시기에 군현(郡縣) 체제의 일부였던 특수 행정 단위 중 하나.

[내용]

고려 시기 지방 행정 구역에서 향(鄕), 부곡(部曲), 처(處), 장(莊) 등과 함께 특수 행정 구역으로 존재하였다. 향과 부곡이 신라 때인 6~7세기경 형성되기 시작한 데 비해, 소(所)는 고려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향과 부곡은 일반 군현과 같은 농업 지역이었지만, 소는 수공업이나 광업, 지방 특산물 등을 생산하는 지역이었다. 생산물의 종류에 따라 금소(金所), 은소(銀所), 지소(紙所), 강소(薑所), 자기소(磁器所), 어량소(魚梁所) 등으로 불렸으며, 자기 지역의 특산물을 국가에 바쳤다.

향이나 부곡처럼 소의 백성들 역시 신분상으로는 양인이었지만, 일반 양인에 비해 열악한 신분적 처지에 있었다. 그러나 12세기 이후 소민의 저항이 발생하고, 소민 중에 개별적으로 공을 세우는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일반 군현으로 승격되는 경우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후 소는 조선 초 군현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향, 부곡 등과 함께 군현 소속의 일반 촌락이 되거나 군현으로 승격하기도 하였다.

[의의]

소는 고려 시대 수공업이나 광업, 지방의 특산물을 생산하던 특수 행정 구역으로, 소의 백성들은 일반 군현의 백성들에 비해 신분적으로 열악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 관련자료

ㆍ소(所)
ㆍ강소(薑所)
ㆍ금소(金所)
ㆍ동소(銅所)
ㆍ묵소(墨所)
ㆍ염소(鹽所)
ㆍ와소(瓦所)
ㆍ은소(銀所)
ㆍ자기소(瓷器所)
ㆍ지소(紙所)
ㆍ철소(鐵所)
ㆍ탄소(炭所)
ㆍ명학소(鳴鶴所)
ㆍ신잉이소(新仍伊所)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