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요람
제목 | 만기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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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 | 萬機要覽 |
유형 | |
시대 | 조선 시대 |
관련국가 | 조선 |
유의어 | |
별칭•이칭 |
[정의]
1808년(순조 8) 왕명에 의해 국가 재정과 군정(軍政)에 관련된 사항을 총망라하여 편찬한 책.
[내용]
‘만기(萬機)’란 군주가 나라를 다스리는 데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일상 정무를 총칭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만기요람』은 만기를 친히 주재하는 군주가 일상 정무를 총람하는 데 있어 참고하여 도움을 받고자 한 책이다.
1800년 정조 사후 순조(純祖, 재위 1800~1834)가 11살의 나이로 즉위하자 세도 가문이 권력을 독점하여 국정을 농단하였다. 순조는 재위 8년이 지난 1808년(순조 8) 성인이 되면서 국정 운영을 주도하려는 의지를 보였으며 국가 운영을 위한 실정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었다. 그 일환으로 순조는 중앙과 지방의 재정 상황에 대해 요긴한 사항을 간추린 편람(便覽)을 비변사의 유사당상(有司堂上)인 심상규(沈象奎)와 서영보(徐榮輔)에게 편찬할 것을 명하였다.
『만기요람』의 구성은 재용편(財用編) 6권과 군정편(軍政編) 5권으로 되어 있는데, 재용편은 국가 재정 및 경제 제도의 실정과 운영, 군정편은 국내 군사의 체제와 군정을 집행하는 각 기관과 여러 진영(陣營)의 담당 업무, 아울러 경비 조달 방법을 실었다. 그 때의 상황만 밝힌 것이 아니라 옛날부터 내려온 연혁까지 대략 밝혀서 요점을 서술하였다.
『만기요람』은 10여 종의 필사본으로 전해지는데, 각 책마다 내용 배치나 서술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중 집옥재본(集玉齋本)을 바탕으로 하여 1938년에 조선총독부에 의해 인쇄본이 출간되었고, 1971년 민족문화추진회에서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의의]
『만기요람』의 편찬은 당시 국정 수행에 큰 참고가 되었지만 이를 통해 국왕이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강화하여 세도 정치를 극복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하였다.
▶ 관련자료
- ㆍ만기요람(萬機要覽)
- 사료로 보는 한국사 해설: 양전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