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학
제목 | 동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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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 | 同文學 |
유형 | |
시대 | 근대 |
관련국가 | 조선 |
유의어 | 통변 학교(通辯學校) |
별칭•이칭 |
[정의]
1883년(고종 20) 4월 설립된 관립 외국어 교육 기관.
[내용]
1880년대 초반 미국과 유럽 국가들과의 잇따른 조약 체결로 교류가 증가하면서 외교 통상 업무를 담당하고 개화 사업을 추진할 기구로 1882년 12월 통리군국사무아문과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이 설치되었다. 1883년 4월에는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 내에 동문학이 설치되었다. 동문학의 설립 목적은 외국어를 비롯하여 서구의 근대 지식을 갖춘 실무 관리자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동문학은 김만식(金晩植)이 장교(掌敎) 직임을 맡고,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의 협판이자 총세무사로 부임했던 묄렌도르프(Paul George von Mӧllendorf)가 청에서 데리고 온 오중현(吳仲賢), 당소위(唐紹威)가 교사로 교육을 맡았다. 1883년 7월부터 영국인 핼리팩스(Halifax, T. E)를 초빙하여 영어 교육을 담당하게 하였다. 동문학의 교학규례에 의하면 학생들을 반으로 나누어 절반은 오전에, 절반은 오후에 수업하였으며 외국어와 산술을 교육하였다. 동문학 출신자들은 대외 교섭과 개화 정책에 관련된 관서에서 실무를 담당했다.
정부는 처음에는 동문학의 학생들에게 식사, 기숙사, 교재 등을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러나 동문학을 운영하면서 교사의 자질 문제, 학규의 문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정부의 지원도 점차 줄어들었고, 결국 1886년 8월에 폐지되었다. 이후 9월에 육영공원(育英公院)이 설립되어 외국어 교육과 근대적 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 관련자료
- ㆍ동문학(同文學)
- 사료로 보는 한국사 해설: 육영 공원 설립
- 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국사: 근대 교육과 학문의 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