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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신설

제목 우두신설
한자명 牛痘新說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조선, 일본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885년(고종 22) 지석영(池錫永, 1855~1935)이 저술한 한국 최초의 종두서.

[내용]

지석영은 일찍부터 서학, 특히 의학에 관심을 갖고 중국에서 번역된 서양 의학서를 공부하였다. 그는 영국인 제너(Edward Jenner, 1749~1823)의 천연두 예방법인 종두법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1876년 조일 수호 조약이 체결된 직후 지석영의 스승이자 명의(名醫)였던 박영선(朴永善)이 제1차 수신사의 일원으로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자 그에게 일본의 종두법에 관한 정보를 부탁했다. 박영선은 일본인 구가 가쓰아키(久我克明)의 『종두귀감(種痘龜鑑)』을 얻어 지석영에게 전해 주었다. 이후 지석영은 1879년(고종 16) 일본 해군이 부산에 설립한 제생의원(濟生醫院)에서 2개월간 종두법을 배워 충청도 충주 덕산면에서 40여 명에게 종두를 처음 실시했다. 그는 1880년 제2차 수신사의 수행원으로 직접 일본 도쿄로 건너가 종두법과 두묘(痘苗) 제조법 등을 배워 귀국하였다. 귀국 후에 전주와 공주 등지에 우두국(牛痘局)을 설치해 종두를 실시하고 종두법을 가르쳤다.

지석영은 1885년 그동안 쌓아온 종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종두서인 『우두신설(牛痘新說)』을 저술했다. 상, 하 2권 1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권에는 김홍집(金弘集)과 이도재(李道宰)의 서문과 저자의 서문이 있고, 제너의 우두 발견과 종두법의 실시, 그리고 중국에서 종래 출판되었던 종두 관련 한역서를 소개하였다. 하권에는 우두 치료법, 두묘 제조, 독우(犢牛)사양법(飼養法), 채장법(採漿法) 등이 서술되어 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