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곤
제목 | 별건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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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 | 別乾坤 |
유형 | |
시대 | 근대 |
관련국가 | |
유의어 | |
별칭•이칭 |
[정의]
1926년부터 1934년까지 개벽사(開闢社)가 발행한 대중적인 종합 잡지.
[내용]
『별건곤(別乾坤)』은 1920년대 대표적인 시사 잡지였던 『개벽』의 폐간 이후, 『개벽』을 발행했던 개벽사에서 취미와 오락을 대중에게 제대로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1926년 11월 창간한 잡지였다. 창간호의 편집 및 발행인은 이을(李乙)이 맡았고, 이듬해부터 차상찬(車相瓚)이 이어받았다. 별건곤이라는 제호에서 건곤(乾坤)은 천지(天地)라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즉, 별건곤은 별천지, 별세계 등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는데, 낯설고 다른 세계를 소개하겠다는 잡지의 목표를 잘 담은 제호였다.
『별건곤』에서 취미와 오락을 소개한 것은 단순히 대중적인 오락물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엘리트에게만 향유되던 근대적 교양과 문화를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리려는 목적이었다. 글의 구성은 취미와 오락을 표방한 종합지였기 때문에 시, 소설, 희곡 같은 문예 창작물부터 수필, 전기(傳記), 논설, 탐방기, 회견기 등 다양한 읽을거리로 이루어졌다. 특히 1920년 후반 마땅한 시사 잡지가 없는 상황에서 『별건곤』에 시사 기사가 자주 실리곤 하였다. 비록 대중적 잡지를 표방했었지만,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별건곤』은 시사 잡지의 기능까지도 담당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시사적인 내용은 사라지고, 더 자극적인 내용의 통속적 기사가 늘어났다. 결국 1934년 8월 통권 74호를 끝으로 『별건곤』은 종간되었다.
▶ 관련자료
- ㆍ별건곤(別乾坤)
- 사료로 보는 한국사 국문: 양복 입은 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