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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

제목 5도
한자명 五道
유형
시대 고려 시대
관련국가 고려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고려 시기 양계(兩界)를 제외한 지역에 설정한 광역 지방 행정 구역.

[내용]

고려 시기 민사적인 광역 지방 행정 구역으로, 북쪽 변경의 양계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양광도(楊廣道), 경상도(慶尙道), 전라도(全羅道), 서해도(西海道), 교주도(交州道)의 5도로 나누었다. 북쪽의 양계가 군사적 성격이 강화된 특수 행정 구역이라면, 남쪽의 5도는 일반적인 성격의 행정 구역이었다.

그러나 5도는 현재 광역 행정 구역으로서의 도(道)와 달리 상시적으로 지방관이 거주하며 관리하는 지역이 아니었다. 지방관을 통한 상시적인 통치는 전국 주요 지역에 주목(州牧)⋅도호부(都護府) 등의 계수관(界首官)과 주현(主縣)을 두고, 이들을 통해 주위의 속군현을 통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그에 비해 5도에는 중앙에서 안찰사(按察使)를 파견하여, 이들이 도 내 여러 주군을 순회하며 감찰하는 방식으로 지방을 통제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도제(道制)는 성종(成宗, 재위 981~997)이 전국을 10개 도로 나눈 것에서 시작되었으나, 이후 몇 차례 변화를 거쳐 전국을 경기(수도 개경(開京)과 그 주변 지역)와 5도 양계로 나누는 체제로 정착되었다. 도의 명칭과 수, 해당 지역 등은 이후에도 약간의 변동이 있었다. 12세기 초 예종(睿宗, 재위 1105∼1122) 무렵에는 전에 일부 지역에만 보냈던 안찰사를 모든 도에 파견하여 5도를 관장하는 안찰사 제도가 정립되었다. 그러나 안찰사는 상시 전담 행정 기구도 갖추지 못한 채 각 주현의 수령을 감찰하는 제한된 역할을 담당하였다.

고려 말에 이르면 도에서 관할하는 지역이 고정되고, 안찰사의 성격도 감찰보다는 행정적 요소가 강화되었다. 도제는 이후 조선 태종(太宗, 재위 1400∼1418) 대에 8도 관찰사제가 성립되면서 최고 행정 구역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 관련자료

ㆍ5도(五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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