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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제목 아악
한자명 雅樂
유형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고려, 조선
유의어 제례악(祭禮樂)
별칭•이칭

[정의]

궁중 제례에 사용된 중국 전래 음악.

[내용]

아악이란 국가 제례에 사용되는 음악을 지칭하는데, 악기 연주뿐 아니라 노래와 춤까지 함께 구성된 종합적인 개념이었다. 아악은 일정한 구성 원리를 가지는데 7음계를 사용하며 한 곡은 총 32음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가사 1개가 음 1개와 대칭되도록 구성하고, 음악의 시작 음과 끝 음은 항상 같게 하였다. 가사는 악장(樂章)이라고 하여 제사 대상을 찬송하는 내용으로 쓰여 있다. 또한 춤은 일무(佾舞)라고 하였는데, 무용수들이 대열을 갖춘 상태에서 추는 춤이었다.

고려 시대 중국 송나라의 대성 아악이 수입되면서 우리나라에 최초로 아악이 전해졌다. 고려의 아악은 조선에도 계승되었는데, 조선 건국 초기 아악은 문제가 많았다. 즉 중국의 고전에서 설명하는 아악의 형태와 다른 점이 수두룩하였던 것이다. 이에 세종(世宗, 재위 1418~1450)이 박연(朴堧, 1378~1458)과 더불어 대대적인 아악 정비에 착수하였다. 박연의 노력으로 아악에 관한 체계적인 정비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의 일부가 현재 『세종실록』의 부록인 악보에 전하고 있다. 또 아악을 관리하는 전담 부서인 아악서(雅樂署)가 고려 때 탄생하였는데, 훗날 세조(世祖, 재위 1455~1468) 대에 이르러 여타의 음악을 관장하는 부서와 통합되어 장악서(掌樂署)로 변모하였다.

세종 대 정비된 아악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다시 문란해져 영조(英祖, 재위 1724~1776)와 정조(正祖, 재위 1776~1800) 대 한 차례 다시 정리 작업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아악의 전통은 상당 부분 소실되었고, 현재는 종묘 제례악, 문묘 제례악 정도만 남아 있다.

▶ 관련자료

ㆍ문묘제례악(文廟祭禮樂)
ㆍ아악(雅樂)
ㆍ제례아악(祭禮雅樂)
ㆍ제례악(祭禮樂)
ㆍ제향아악(祭享雅樂)
ㆍ조회아악(朝會雅樂)
ㆍ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
ㆍ회례아악(會禮雅樂)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