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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군

제목 격군
한자명 格軍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격인(格人), 곁군, 선격(船格)
별칭•이칭

[정의]

사공(沙工)의 일을 돕거나 배에 짐을 싣는 등 항해와 관련된 일을 했던 수부(水夫)의 하나.

[내용]

격군은 조선 시대 국가에서 관리하고 운항하는 선박에서 사공을 도와 다양한 일들을 처리했다. 조선 초기에 격군은 사관(射官)의 사례에 따라서 별도의 직(職)이 부여되었다. 이는 격군이 천인(賤人)이 아니라 양인(良人)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격군은 양인의 신분이었으므로 원칙적으로는 과거 응시와 관직 복무의 자격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거의 불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는 사공과 함께 양인의 신분이지만 천역(賤役)에 종사하는 신량역천(身良役賤)에 속했다.

작은 배를 운항할 때에는 사공 1명에 격군 2명을 배치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이보다 더 큰 배를 운항할 때는 관련된 규정에 따라 사공과 격군의 인원수가 배치되었다. 비록 양인의 신분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워낙 힘든 일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하고자 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거운 범죄를 저지르거나 범죄를 거듭해 저지른 죄인 등을 격군으로 배치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등으로 다녀오는 사행선(使行船)에서 근무했던 이들에게는 별도의 포상 조치가 있기도 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