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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여만국전도

제목 곤여만국전도
한자명 坤輿萬國全圖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청(靑), 이탈리아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602년(선조 35)에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1552~1610)가 제작한 후 1708년(숙종 34) 조선에서 모사(模寫)한 서양식 세계 지도.

[내용]

『곤여만국전도(坤輿萬國全圖)』는 마테오 리치가 1602년(선조 35) 명나라에서 제작한 세계 지도이다. 마테오 리치는 천주교를 선교하기 위해 이탈리아 예수회에서 파견된 선교사였는데, 그가 서양의 지리를 소개하기 위해 목판본으로 찍어낸 지도가 『곤여만국전도』였다. 지도의 크기는 가로 531㎝, 세로 172㎝이고, 6폭 타원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도는 1603년(선조 36) 중국에 파견된 조선의 사신을 통해 조선에 소개되었는데 서양식 세계 지도 중 가장 먼저 소개된 지도이기도 하다. 이 지도는 현재 보물 제84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관리되고 있다.

『곤여만국전도』는 당시 서양의 정보를 총망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선인은 이 지도를 통해 중국 외의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할 수 있었다. 그 이전까지 조선인의 세계 인식은 1402년(태종 2) 제작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混一疆理歷代國都之圖)』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중국 중심의 중화적(中華的) 세계 질서였다. 『곤여만국전도』에는 유럽, 아프리카 대륙, 아메리카 대륙 등이 전면에 큰 타원형으로 그려져 있고, 주위의 여백에는 남반구도와 북반구도 등이 표현되어 있다. 다양한 서양의 지명을 표기하였고, 각 지역에 대한 지리적 정보와 천문과 역법에 관한 지식도 서술되어 있다.

『곤여만국전도』는 조선에서도 필사와 목판 인쇄 등을 통해 보급되었다. 특히 1708년(숙종 34)에 관상감에서 8폭 병풍으로 제작된 지도가 현재까지 남아 있다. 병풍의 제작 경위는 최석정(崔錫鼎)의 명문(銘文)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선에서 제작된 『곤여만국전도』는 지도의 여백에 각종 동물, 어류, 범선 등 그림을 삽입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의의]

17세기 세계의 확장을 보여 주는 『곤여만국전도』는 인쇄를 통해 보급되었기 때문에 중국뿐만 아니라 조선과 일본에도 광범위하게 전해졌다. 이러한 지도의 보급을 통해 동아시아 삼국은 서양의 지리 정보를 획득하였으며,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탈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 관련자료

ㆍ곤여만국전도(坤輿萬國全圖)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