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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집

제목 신집
한자명 新集
유형
시대 삼국 시대
관련국가 고구려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고구려 영양왕(嬰陽王, 재위 590~618)이 600년(고구려 영양왕 11년) 태학박사(太學博士) 이문진(李文眞)에게 명하여 편찬케 한 역사서.

[내용]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따르면 『신집(新集)』은 총 5권이며, 이전부터 있었던 역사서인 『유기(留記)』 100권을 줄이고 다듬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신집』은 오늘날 전하지 않아 그 내용을 알 수 없다. 다만 『신집』을 편찬한 이문진이 고구려의 교육 기관인 태학(太學)에서 유교 경전을 가르치던 박사였다는 사실로 볼 때, 『신집』은 유교적 정치 이념에 따라 『유기』에 실린 고구려 역사를 재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유기』가 있음에도 국가 차원에서 『신집』을 다시 편찬한 배경에 대해서는 몇 가지 해석이 있다. 첫째 고구려에 유학이 널리 전파됨에 따라 새로운 역사서가 필요해졌다는 견해, 둘째 유교적 충효 관념을 내세워 왕권의 정통성을 강화하려 했다는 견해, 셋째 고구려 후기에 형성된 귀족 연립 정권에서 새로 권력을 잡은 신흥 귀족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을 서술하기 위해서였다고 보는 견해 등이다.

[의의]

교육 기관에서 유교 경전을 가르치는 박사에게 역사서를 편찬케 한 사실로 볼 때, 당시 고구려는 유교 정치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이전보다 발전된 방식으로 국가를 통치했음을 알 수 있다. 또 『신집』이라는 새로운 역사서가 편찬된 사실은 고구려 후기에 정치 변동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 준다.

▶ 관련자료

ㆍ신집(新集)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