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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담로

제목 22담로
한자명 二十二檐魯
유형
시대 삼국 시대
관련국가 백제
유의어 담로(檐魯)
별칭•이칭

[정의]

백제가 지방에 설치했던 행정 단위.

[내용]

담로는 성(城)을 의미하는 백제어 ‘다라’ 혹은 ‘드르’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 여겨지므로, 지방을 통치하기 위한 거점으로서의 성과 그 통치 범위에 해당하는 지역을 모두 의미한다.

담로는 중국 역사서 『양서(梁書)』 「백제전」에 그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양서』에 의하면 백제는 전국에 22담로(二十二檐魯)를 설치하고, 그곳에 왕의 자제(子弟)와 종족(宗族)을 보내 다스리게 하였다고 한다. 담로를 왕족에게 나누어 준 봉지(封地)의 성격으로 이해하고, 백제에서 봉건제가 시행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담로에 파견된 왕족은 지방관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지방 제도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양서』에는 백제 전역에 22곳의 담로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웅진(熊津)에 도읍을 두었던 시기, 곧 영토가 많이 축소된 시점의 기록이다. 백제의 영토가 더 넓었을 때는 전국에 50여 군데 이상의 담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담로가 처음 설치된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대체로 근초고왕(近肖古王, 재위 346~375) 대를 전후한 시기에 설치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시기부터 지방에 대한 통치가 강화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담로는 성왕(聖王, 재위 523~554) 대에 5방제가 시행되면서 그 명칭이 사라졌다.

▶ 관련자료

ㆍ22담로(二十二檐魯)
ㆍ담로(檐魯)
ㆍ담로제(檐魯制)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